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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결혼' 몰카 논란.."예쁘게 찍히면 또 모른다"는 안정환·제작진 책임론[스타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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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안정환 /사진=KBS Joy 방송화면
방송인 안정환 /사진=KBS Joy 방송화면

'계약결혼' 남성 출연자 최정현이 가상 아내인 정민현의 동의 없는 촬영으로 '몰카 논란'이 불거졌다. 이 가운데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방송인 안정환의 발언과 상황을 방관한 제작진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계약결혼'에서는 최정현과 정민현이 동의 없는 촬영을 두고 갈등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계약결혼'은 결혼을 원하는 남녀가 계약을 통해 부부 관계를 미리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결혼의 의미와 현실적인 파트너십을 확인하는 결혼 시뮬레이션 관찰 리얼리티로, '나는 솔로' 등을 연출한 남규홍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이다. 최정현은 '나는 솔로' 돌싱 특집 32기 영수로 이름을 알렸으며, 정민현은 '나솔사계' 국화라는 애칭으로 익숙한 출연자다.

방송에서 최정현과 정민현은 저녁 데이트를 마치고 신혼집으로 귀가해 2차 자리를 마련했다. 그러나 최정현은 정민현과의 대화에 집중하지 못한 채 다른 곳으로 시선이 향했다.

이내 최정현이 개인적으로 챙겨온 카메라를 정민현 모르게 설치했고, 수시로 앵글을 옮겨 이틀간 촬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촌장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사진=촌장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이에 대해 최정현은 "이건 내 거다. 내 거 소장하려고 몇 개 찍었다. 사전 동의 없이 (설치를) 했다고 싫어하는 거 아니냐. 그냥 기념하려고 찍었다. 그냥 해보고 싶어서 한 거다. 나중에 (촬영된 영상들을) 지우라면 지우겠다. 동의를 안 해서 미안하다. 근데 되게 민감하시네요?"라고 말해 상황을 악화시켰다.

정민현은 "눈앞에서 영상을 다 지웠으면 좋겠다"고 정당하게 요구한 뒤 메모리카드까지 직접 챙기고 최정현을 피해 먼저 잠자리에 들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이 모습이 담긴 방송 클립 댓글창을 통해 "실제 부부 사이라고 해도 당연히 문제가 될 부분인데, 심지어 가상 결혼 중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건 너무 소름 끼친다" "여성 입장에선 굉장히 무섭고 소름 끼치는 일" "상대방 동의 없이 촬영하는 게 바로 '몰카'지, 다른 게 몰카가 아니다" 등의 비판적 목소리를 높였다.

MC 안정환의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안정환은 두 사람이 촬영된 영상을 함께 확인하는 장면에서 "예쁘게 찍혔으면 (정민현이) '이건 지우지 말까'라고 할 수도 있다. 또 모르는 거다"고 농담했다.

(왼쪽부터) 효연, 안정환, 이채영 /사진=촌장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왼쪽부터) 효연, 안정환, 이채영 /사진=촌장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뿐만 아니라 안정환은 최정현의 행동을 두고 "의도는 나쁜 거 같지 않다. 뭔가 (이유가) 있는 거 같다"고 감싸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반면 함께 MC를 맡고 있는 효연은 "이건 (정민현이)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다. CCTV 같은 느낌이다. 내가 (촬영된다는 걸) 몰랐으니까"라고 최정현의 행동을 지적했다.

안정환은 앞서도 최정현과 정민현이 스킨십을 하거나 서로 호감을 주고받는 장면을 보던 중 "이러다 둘에서 셋이 돼서 나오는 거 아니냐"라는 등의 과한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다수의 시청자들은 안정환의 발언에 대해 "성인지감수성이 이렇게 떨어지는 사람이 결혼, 연애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도 되는 거냐" "방송 볼 때마다 안정환 발언에 깜짝 깜짝 놀란다" "어떤 이유로도 몰카 정당화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제작진을 향한 책임론도 대두됐다. 방송 촬영과 '가상 결혼'이라는 설정에 동의한 출연자일지라도 제작진은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출연자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실제로 제작진이 해당 사실을 언제 알았으며, 상황을 파악한 뒤 어떤 조치를 내렸는지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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