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추의 혈관종, 척추 혈관세포에 암?
척추의 혈관종(hemangioma)은 전체 인구의 10%가량에서 발견된 정도로 흔하며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매우 드문 질환이다. 척추뼈 내부 혈관의 내피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종양 형태로 발전하여 생기며 대부분이 양성 종양이다. 주로 30~50대에서 발견되며 많은 경우 흉요추부(등과 허리의 경계 부위)에서 생기며 현재로서는 발병의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이다.
대부분 무증상으로 건강검진이나 단순 하부 요통으로 병원에 내원하여 X-ray, CT, MRI 촬영을 하면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단을 받은 분 중 대략 1%에서 해당 부위의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데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자주발생한다. 드물게 혈관종의 증식으로 인해 뼈가 약해진 경우 척추의 압박골절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척추의 혈관종으로 인해 해당 부위의 통증이 있는 경우 방사선치료에 잘 반응하며, 종양으로 가는 혈관의 폐색 솔이나 척추뼈 내의 알코올 주입으로 종양으로의 혈액 공급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증식을 억제 및 통증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압박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 척추뼈 안으로 골시멘트를 주입하는 시술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극히 드물게 종양의 증식으로 인해서 척추뼈의 정상 조직이 망가져서 척추관 안의 척추신경인 척수를 압박하게 되면 다리 저림, 다리의 방사통, 마비 및 몸의 중심이 잘 안 잡히는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수술적 치료를 요할 수도 있다.
신승준 안산 에이스병원 원장은 "척추 혈관종이 발견되는 경우 치료가 요구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것을 바로 인지하고 걱정을 너무 앞세울 필요가 없으며, 다만 종양의 진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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