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환자가 하루에만 200명 이상 급증한 가운데 코로나19 국내현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하루에만 신규 환자 229명이 추가됐다. 이날 기준 국내 확진자는 총 433명으로 전날 204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세번째 사망자도 발생했다. 중대본은 경북 경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41세 남성이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주시와 경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9시쯤 이 남성이 집에서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야간 출근임에도 출근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아 집에 가보니 숨져있었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경찰은 그가 만성 기침이나 기관지염 증상이 있어 가끔 병원에서 진료받았다는 주변인의 진술에 따라 사인확보를 위해 보건당국에 검사를 맡겼고 시는 22일 오후 이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자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망자는 지난 12일 경주 외동읍에 있는 한 의원에서 만성 기침약을 처방받았고 14일에는 기관지염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일주일 만에 코로나19로 숨져 진료 당시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는 숨지기 전날인 20일에도 오후 4시부터 21일 오전 1시까지 야간근무를 하고 퇴근한 것으로 밝혀져 증상 발현 후 외부 활동을 했다는 점에서 주변으로 전파했을 가능성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포는 산업 전 분야에도 확산되고있다.
신세계 강남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22일 해당 매장을 조기 폐점했다.
23일 서초구에 따르면 경기도에 거주하는 이 여성 확진자는 지난 16일 남편과 함께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했고, 21일 부천시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확진 전인 지난 19일 오후 2시∼2시 51분 남편과 함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신반포로 176) 지하 푸드코트에서 식사한 뒤 오후 4시∼4시 30분 인근 센트럴시티빌딩 지하 커피숍을 이용했다.
확진자는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에서 고속터미널역으로 왔고, 이후 압구정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 20일 부터 21일까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임시 휴점을 한 대형마트·백화점은 7개 점포다. 이마트 성수·킨텍스·칠성·대구비산점, 홈플러스 광주계림점, 롯데백화점 전주점, 현대백화점 대구점 등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