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 검사장으로 지목된 검찰 간부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 채널A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28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이날 오전 채널A 본사 사무실과 이모 기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해 취재 과정에서 채널A 기자가 제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녹음파일과 녹취록 등 서류를 확보 중이다.
지난달 31일 MBC는 채널A 법조팀 기자가 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신라젠 사건과 관련해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 대표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 사실을 제보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 7일 MBC 보도에 등장한 기자와 검사장을 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17일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를 서울중앙지검에 지시했다.
한편 윤 총장의 최측근으로 지목된 검사장은 "신라젠 수사에 대해 대화한 적 없다"는 입장을 펼치고 있다. 채널A 측도 "이모 기자에게 이철 전 대표의 지인이라는 취재원이 접촉해온 일은 있으나 부적절한 요구를 받은 사실을 파악하고 즉각 취재를 중단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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