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원격수업이 장기화 되면서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일부 대학이 등록금 환불 및 장학금 지원 등에 나섰다.
뉴시스에 따르면 건국대학교 측은 "온라인 수업에 대한 첫 보상차원으로 등록금 감액을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건국대는 "이번 주 내로 감액 규모와 방식 등에 대한 자세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건국대는 총학생회와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등록금심의소위원회 회의를 지속해 등록금 감액을 결정한 것으로, 1학기 수업을 들은 학생이 2학기 수업을 등록할 때 등록금을 감액하는 방식에 합의한 상태다.
또한 건국대에 이어 동국대학교 역시 재학생 달래기에 나섰다. 동국대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1인당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동국대는 1학기 학부·대학원 재학생 가운데 부모가 실직 혹은 폐업으로 소득이 감소했거나 본인 혹은 가족의 확진 판정으로 경제적 피해를 본 경우,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정부정책지원 대상자, 아르바이트 중단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학생 등이 해당 장학금 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교육당국은 "대학교 등록금 환불의 경우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부분이어서 일괄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거나 지침을 내리기 어려운 부분"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서울 주요 대학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에 대한 대안이 속속 마련되면서 다른 대학들은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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