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웅태(26·광주광역시청)가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내는 새 역사를 썼다.
전웅태는 7일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근대5종에 출전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5개 종목 합계 1470점을 따내며 당당히 3위에 올랐다. 전웅태와 마찬가지로 한국 선수로는 정진화(32·LH)가 1466점으로 선전하며 최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근대 5종 역사상 종전 올림픽 최고 성적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 김미섭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정진화가 남긴 11위의 성적이다. 여자부 김세희(26·BNK저축은행)도 전날(6일) 이번 도쿄 올림픽서 11위에 올랐다.
근대 5종은 한 선수가 펜싱과 수영, 승마, 육상, 사격 경기를 모두 소화한 뒤 점수를 합산, 최종 점수 순으로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전웅태는 지난 5일 치른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1승14패(226점)를 기록하며 9위로 마감했다. 수영에서는 4조로 출전, 1분 57초23을 마크하며 1위에 올랐다. 점수는 316점이었다. 이어 승마에서 전웅태는 289점의 고득점을 획득하며 전체 4위에 자리했다.
정진화도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5위(238점,23승 12패), 수영 6조에서 6위(1분57초85,315점)에 각각 랭크됐다.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239점을 기록한 뒤 승마에서 300점 만점 중 293점을 받으며 전체 2위까지 점프했다.
레이저 런(사격+육상 복합)에 출전한 전웅태는 정진화를 3위로 밀어내며 2위에 올랐고, 결국 잠시 순위가 밀린 끝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진화는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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