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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화학 사업 통합으로 미래먹거리 집중

애경, 화학 사업 통합으로 미래먹거리 집중

발행 :

채준 기자
/사진제공=애경
/사진제공=애경

애경유화·AK켐텍·애경화학이 통합된 애경케미칼(가칭)이 11월 바이오 에너지 등을 주력으로 출범한다.


애경그룹은 지난 8월 5일 그룹 내 화학계열사인 애경유화, AK켐텍, 애경화학 3개사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1월 애경그룹 내 연매출 약 1조 7천억원 규모(2021년 예상매출 기준)의 화학기업 '애경케미칼(가칭)'이 탄생한다,


애경그룹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3사 합병이라는 초 강수를 두며 미래지향적 변화를 선택했다. 애경그룹은 이미 과거에 애경정밀화학, 애경소재, 애경피앤씨를 합병한 바 있으며, 애경화학은 2019년 일본 DIC사와 합작관계를 종료하며 꾸준히 분산된 화학 회사들의 통합작업을 해왔다.


애경그룹 화학 3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화학사업의 인프라와 노하우 등을 집중시켜 생산시설 증설(중국, 베트남, 인도) 및 투자 확대를 통해 통합법인을 '글로벌 리딩 케미칼 컴퍼니(Global Leading Chemical Company)'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더불어 3사의 역량과 자원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애경유화는 1970년 창립한 애경그룹의 대표 화학 회사이자 코스피 상장사로 2020년 기준 자산 5,321억원 매출 9,089억원, 영업이익 574억원 규모의 기업이다. 무수프탈산(PA)과 가소제는 공급 능력 기준 국내1위, 세계 4위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AK켐텍은 1982년 설립된 애경쉘㈜을 전신으로 2009년 애경정밀화학이 애경피앤씨, 애경소재를 흡수 합병한 회사이다. AK켐텍의 생산 품목은 계면활성제, 콘크리트용 첨가제(PCE), 무기소재 등이다.


애경화학은 경화제, 코팅레진, 불포화 폴리에스터 수지(UPR), 점접착제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액상 도료 등을 단단하게 굳히는 기능을 하는 경화제(폴리이소시아네이트)로 애경화학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점유율 1위로 애경화학 매출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애경 화학 3사의 합병은 애경에 강한 추진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미래 먹거리에 대한 드라이브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바이오 에너지다. 애경유화의 바이오디젤은 지난 7월부터 바이오디젤 의무함유량이 3.0%에서 3.5%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매출이 상승하고 있으며, 관련 정책이 2030년까지 5.0%로 단계적으로 상향될 계획이라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애경유화의 자회사인 AK&MN바이오팜은 오메가3를 생산 및 판매하는 기업으로, 일본 마루하니치로사와 합작관계로 설립한 회사다. 오메가3가 고지혈증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얻어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애경화학의 합병을 주도하고 있는 이석주 AK홀딩스 대표는 "애경의 화학 사업은 그룹 내에서 현금흐름이 가장 좋고 입지가 탄탄하다"며 "애경케미칼을 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 엔진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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