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Book] '정신없이 살다보니, 정선이었습니다' 출간

[Book] '정신없이 살다보니, 정선이었습니다' 출간

발행 :

채준 기자
/사진제공=김민희작가

"정선이 키운 한 권의 기록, 로컬의 일상을 음식으로 풀다"


스타뉴스에서 연재한 칼럼 '음식지도 강원의 맛'이 책으로 출간됐다.


정선 사북에서 양조장·식당 '아리부엌양조'를 운영하는 김민희 대표가 첫 에세이 『정신없이 살다보니, 정선이었습니다』 를 펴냈다. 산골지역의 풍경과 광부마을의 기억, 곤드레·황기·더덕 같은 로컬 식재료가 책 속에서 생생히 살아난다.


사업장 운영 외에도 꾸준히 지역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는 지역의 토속음식을 전수하고 현대에 맞게 개발하고자 정선맛연구회를 설립했다. 이 활동을 통해 축적된 경험이 책을 펴내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사진제공=김민희 작가

책은 산골음식과 전통음식을 기반으로 일 년 열 두 달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레시피와 함께 음식의 유래, 문화, 그리고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았다. 여기에 가족을 중심에 둔 음식이라는 점에서 아이들도 함께 음식이야기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섹션이 끝나는 쪽마다 음식 드로잉 스케치 지면을 삽입했다. 아이들이 동화책 보듯 직접 색칠하면서 음식의 존재를 알게 하겠다는 취지다.


이 책은 강원도 정선지역에서 나는 식재료의 우수성과 특징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지역의 맛이 곧 지역의 경제와 자존감으로 환원되는 과정이라는 저자의 철학을 문장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17년째 정선살이를 하는 '서울댁'의 지역사랑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김민희 작가는 "요즘 로컬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데, 단순한 사회적 용어가 아니라 이곳에서는 생활의 좌표로 인식된다. 음식은 결국 삶의 태도이고 사람과 지역이 이어지는 방식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추천 기사

비즈/라이프-트렌드/컬처의 인기 급상승 뉴스

비즈/라이프-트렌드/컬처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