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들어올 때 노저어 한다'
요즘 한국방문 관광객 증가를 위해 어울리는 옛말일 듯 싶다.
다양한 한류열풍의 물줄기가 출렁이는 시점에서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일종의 유인책이 더해진다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발길을 더욱 재촉할 분위기다.
사실 한국을 많이 찾는 이유를 보면 한국(K)이란 매력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 방탄소년단을 위시한 K 팝, 그리고 K 푸드, K 화장품 등등 그간 한국에서 쌓아온 매력적인 메커니즘들이 외국인들에 색다른 큰 매력으로 다가서고 있다. 여기에 정부부처와 유관 공기업인 문화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적절한 노젓기를 한다면 더욱 효과를 보일 수 있을 듯 싶다.
마침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 이하 공사)와 함께 노동절(5월 1일) 전후로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의 황금연휴를 앞두고 최근 항공권 가격 상승 등으로 위축될 수 있는 방한 수요를 선제적으로 공략하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고 한다.
한국의 봄철 지역 관광지가 지닌 고유한 매력을 집중 홍보해 일본과 중국 방한객의 발길을 전국으로 넓히는 데 주력하고, 올해 1분기 유치실적으로 확인된 방한 관광 수요를 지속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황금연휴 기간 일본인과 중국인 방한 관광객 18~20만 명 예측
올해 일본과 중국의 방한 관광 규모(잠정치)는 1분기까지 각각 94만 명(지난해 같은 대비 +20%), 145만 명(+29%)으로 역대 최고 수준. 이번 황금연휴에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8만~9만 명(작년 연휴 대비 일평균 +18~20%), 중국인 관광객은 10만~11만 명(+22~32%)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문체부와 공사는 일본의 골든위크(4월 29일~5월 6일)를 계기로 가족 단위 여행객을 겨냥해 '2026 가족 친화적인 한국' 캠페인을 전개한다. 진에어·에어부산 등 항공사와 협업해 어린이 동반 가족 고객에게 항공료 할인(1인당 1,000~2,000엔), 귀국편 위탁수하물 추가(5kg) 혜택 등을 제공한다. 한국여행 중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신세계 면세점·백화점 할인권도 지급하고, 제주 스누피 가든, 대구 이(E)-월드 등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 추천도 강화해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가장 가까운 해외여행지'로서 한국의 이미지를 부각한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후쿠오카 등 규슈 지역 거주자 대상으로는 '지금이야말로 부산' 캠페인을 펼쳐 부산 여행을 유도한다. 후쿠오카-부산 간 항공편·연락선(페리) 이용객 모객을 위해 특별 할인권을 배포하고, 크루즈 선사와 협업해 선상 불꽃놀이 및 노을 감상 프로그램을 40~50% 할인하는 등 부산에서의 다채로운 경험을 뒷받침한다.
현지 방한 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대형 현장 행사와 미디어 홍보도 함께 진행한다. 4월 30일, 후쿠오카에서 '케이-관광 로드쇼'를 열어 한류스타 황민현의 노래 공연과 한국 관광 이야기쇼' 등으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여행의 매력을 선보인다. 5월 1일에는 오사카 '마이니치방송(MBS)'의 인기 프로그램 <주말코리아>에서 골든위크 특집 방송으로 한국의 최신 패션과 화장품, 음식 흐름을 소개해 일본인들의 주말 1박 2일 한국 여행을 독려할 계획이다.
'골든위크' 기간에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위해 따뜻한 환대 행사도 마련한다.
중국인 관광객 대상 김해공항 환대 부스 마련, 재방문 촉진 캠페인 추진·항공사와 함께 항공권 혜택 등 제공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항공권 가격 상승과 여행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5월 1일~5일) 단거리 목적지로서의 한국 인기는 지속된다. 중국 연휴 기간에 한국을 기항지로 하는 크루즈 총 4편이 운항되고, 한국 국적 항공사의 한-중 노선 예약률도 전년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방한 비자 정책 완화 보도와 마케팅, 중국 정부의 춘계 방학(4월 29일~5월 7일) 정책이 단거리 해외여행의 수요를 견인해 한-중 최단 거리 노선인 산동 지역 여행사에 따르면 모객량이 전년 대비 30~60% 내외 증가세다.
이에 문체부와 공사는 한국의 지방공항으로 입국하는 개별 외래객의 재방문을 촉진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상하이-김해 간 직항노선을 이용해 김해국제공항 입국장에 환대 부스를 마련해 '나의 운명의 도시는 어디일까' 룰렛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 참여하면 동남권 4개 도시(부산·울산·포항·창원)가 인쇄된 기념품과 해운대의 '케이-뷰티 올인원 코스', 광안리의 '오션 액티비티 코스' 등 체험 일정 정보와 할인권 등을 받을 수 있다.
홍콩-김해·대구·제주 노선을 활성화하기 위해 홍콩익스프레스와 공동으로 항공권 할인 등 혜택도 제공해 홍콩은 물론 인근 광저우의 방한 수요까지 우리나라 지역관광으로 유인한다.
최휘영 장관은 "올해 2월부터 매주 '관광 상황실(워룸)'을 구성, 관광수요에 영향을 주는 여러 여건 변화와 도전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라며, "이번 중동사태로 인한 국제관광 수요 위축에도,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이라는 계기를 잘 살려 방한 관광의 성장세를 유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젠 서울 관광 위주에서 넘어서 지방 관광자치가 활성화되면서 우리나라의 지역적인 탐방매력을 한껏 키울 수 있는 기회여서 나름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