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자동차 이사회 의장인 도요다 아키오의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이사 보수가 21억 1300만 엔(한화 약 199억 9,236만 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8% 증가한 수치이며, 토요타자동차 역대 임원 보수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이다. 도요다 아키오의 연봉은 3년 연속으로 토요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토요타자동차가 공시한 유가증권 보고서와 연례 파일에 따르면, 이번 최고 연봉 달성은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조정해 온 고위 임원 보수 체계의 결과다. 회사 측은 도요다 아키오가 기업의 장기 경영 방침을 수립하고, '최고 시험 운전사(Chief Test Driver)'로서 신차 품질을 직접 조율·확인하며,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대외 관계 구축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성과를 반영해 보수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토요타는 글로벌 대기업과 비교할 때 자사 경영진 보수 수준이 여전히 낮은 편이며, 향후 점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요다 아키오 외에 주요 고위 임원진의 보수도 공개됐다. 나카지마 히로키 부사장은 4억 7600만 엔(약 45억 372만 원), 미야자키 요이치 부사장은 4억 8100만 엔(45억 5,102만)의 연봉을 각각 수령했다.
이 같은 임원 고액 보수의 배경에는 토요타자동차의 견고한 실적이 있다. 토요타는 최근 공개된 회계연도 기준 총 영업액 48조 400억 엔(전년 대비 6.5% 증가)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총 1101만 1000대를 판매해 세계 판매량 1위 자리를 지켰다. 영업이익과 세전 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당기 순이익은 4조 7700억 엔(약 45조 1,318억)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순이익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도요다 아키오는 토요타 창업자 도요다 기이치로의 손자이며, 1984년 입사 후 2009년부터 13년간 사장직을 역임했다. 2023년 사토 코지에게 사장직을 넘기고 의장직으로 전환했다. 이번 경영 성과와 주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도요다 아키오는 다가오는 주주총회에서 연임 승인 가능성이 높다. 한편, GM의 메리 바라(2950만 달러 : 한화 약 446억 8,955만 원 원), 포드의 짐 팔리(2490만 달러 : 한화 약 377억 2,101만 원) 등 미국 디트로이트 빅3 CEO들과 비교하면 일본 자동차 업계 고위 경영진 보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점진적 현실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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