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한류의 흐름 속에 한국의 곳곳을 여행하는 전 세계 여행객들이 크게 늘면서 K트래블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스타뉴스는 크게 붐비지 않으면서 한국만의 멋과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여행명소를 소개한다. 나만의 한국적인 매력과 추억을 얻을 수 있다.

[K-TRAVEL 10]서울숲
숲세권이란 말이 있다. 역세권이라 용어도 있는데 근처에 전철역 등 역이 있으면 교통편의가 좋아 그만큼 부가가치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숲세권은 근처에 산이나 공원 등 숲을 이룬 녹지가 있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그만큼 삶의 질이 좋아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숲(Seoul Forest, 서울 성동구 성수동)은 서울 어느 곳보다 훌륭한 숲세권 혜택을 선물하는 테마공원이다. 더구나 주변에 중랑천, 응봉산, 달맞이공원, 한강(성수대교), 뚝섬유원지 등이 있어 거대한 녹지를 이뤄 가히 서울 최고의 숲세권을 제공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뉴욕시의 센트럴 파크나 런던의 하이드 파크 등을 본떠 도심 속의 녹지로 조성하기 위해 무려 약 35만 평의 부지에 다양한 나무와 꽃, 풀 등 식물과 함께 연못, 산책로, 쉼터, 놀이시설 들을 꾸며놓았다. 지금은 인근 아파트 주민과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들도 종종 찾고 있는 대규모 숲공원으로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서울숲은 모두 5가지의 주제를 갖고 조성되어 있다. 우선 서울숲의 중앙잔디광장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다양한 테마를 둔 크고 작은 코너들이 둘러 싸여 있다. 다양한 수종에서 뿜어나오는 피톤치드를 마시며 각 코너들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산책을 하면 더할 나위 없는 힐링투어가 될 듯싶다. 곳곳에 습지 생태원이 있어 한결 자연미를 더했다.

전체 공원을 5개의 테마로 나누었는데 서울숲광장, 뚝섬 생태숲, 자연 체험 학습장, 습지생태원,한강공원 등이 있어 테마별로 특색 있는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한다.
서울숲 광장은 넓은 잔디밭을 비롯 가족마당, 자수화단, '서울숲 이야기', 스케이트파크, 야외무대, 수변 휴게실(매점, 커뮤니티센터), 숲속의 빈터, 숲속 놀이터, 물놀이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넒은 뚝섬 생태숲은 과거 한강 물이 흘렀던 곳으로, 한강과 중랑천을 연계하는 자연 생태숲으로 재현되었다. 야생동물의 서식 공간으로 활용되며, 사슴을 비롯해 총 8종 114마리의 동물들이 살고 있다. 야생동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보행가교가 설치되어 있어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나들이 장소로 인기높다.
자연 체험 학습장은 옛날의 뚝섬정수장 구조물을 재활용해 건축한 나비정원과 곤충식물원을 비롯 갤러리정원, 꿀벌정원, 체험마당, 시민의 숲 등으로 조성됐다. 뚝섬정수장은 지난 1908년에 완공된 한국 최초의 정수장이었다.

나비정원에는 서울시지정보호종의 산제비나비를 비롯 노랑나비, 호랑나비 등 다양한 나비들이 날라 다니며 관람객들을 반긴다. 곤충식물원은 식물원과 나비체험관으로 운영하며 거북이, 개구리 등 작은 동물들도 같이 살고 있다. 또 잉어, 우파루파, 철갑상어 등이 있는 어항도 놓여있고 나비 등의 표본도 전시되어 있다. 또 사슴벌레, 풍뎅이 등의 곤충도 볼 수 있다. 아담한 크기의 식물원이라 할 수 있는데 열대나 아열대 식물의 커다란 잎을 보면 어느 동남아의 자연에 온 듯하다.
습지생태원은 유수지의 기존 자연환경을 활용해 습지 생태 관리소, 환경 놀이터, 야외 자연 교실, 조류 관찰대, 습지초 화원, 정수 식물원 등을 조성했다.

한강공원은 공원의 남서측 한강변에 위치하여 한강· 중랑천 합류부의 자연 호안, 수변공원, 선착장, 휴게공간 등을 제공한다. 보행 전망교를 통해 갈 수 있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멋진 장관을 연출해 사진사들의 촬영명소로 알려져 있다.
이외 기타 편의 시설로는 편의점이 있는데 이곳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학생은 "이곳 서울숲에는 주말이면 외국인과 한국인의 방문객이 각각 절반이고 때론 외국인이 더 많을 때도 있다"라고 말한다. 서울숲내의 안내방송도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일어로도 방송돼 어느 유명 관광명소에 온 듯한 기분도 든다.

그 외에 아리수 정수센터나 청계천 용수 공급지 등도 있으나, 보안상의 이유로 들어갈 수 없다. 그러나 정수센터 한켠에 수도박물관은 개장 시간 동안 자유 방문이 가능하다. 수돗물 공급 과정을 자세히 전시하고 해설도 한다.
서울숲에는 요즘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려 한결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다양해졌다. 이 박람회는 지난 5월부터 오는 10월 27일까지 열리며 무려 160여개의 크고 작은 아담한 테마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와 기업, 시민, 학생이 함께 만든 다채로운 정원 작품, 그리고 정원을 깊이 살펴보는 소규모 테마 투어인 '정원도슨트', 보물찾기 프로그램인 '가든헌터스', 농부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숲 부지는 본래 경기도 과천시로 이전한 경마장인 '렛츠런파크 서울', 그리고 체육 공원과 골프장 등이 있었다. 서울숲 입구에 들어서면 입구에 경주를 질주하는 기수와 마필의 조형물이 있어 관광객들은 "웬 공원에 경마"라며 의아할 수도 있지만 이런 인연을 안다면 이해가 될 듯 싶다. 숲 오른쪽에는 족구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이 들어서 시민들이 열심히 운동하는 일상을 볼 수 있다.

서울숲에는 곳곳에 메타세쿼이아숲길을 비롯 은행나무숲, 벚꽃길 등이 조성되어 있어 한결 다채로운 녹색투어를 선사한다. 단, 서울숲이 뚝섬로 등 여러 도로로 인해 나눠진 구역이 있어 입구에서 안내도를 숙지한 뒤 구경한다면 곳곳을 빠짐없이 알뜰하게 효율적으로 숲투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숲은 자체 주차장도 있지만 주말에는 혼잡해 인근 뚝섬유수지주자장을 활용할만하고 수인분당선의 서울숲역에서는 바로 서울숲으로 이어진다.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성수동카페거리에서는 대중교통편으로 30분이 채 안걸리니 성수동카페거리나 맛집과 연계한 투어로도 훌륭하다. 또 한강쪽으로 한강버스 선착장이 있어 배편으로도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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