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무용계생존연대 비상대책위원회(무용생존연대)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 노동조합이 13일 요구한 '예술위 A비상임위원 사퇴 촉구 성명'을 공개 지지했다.
무용생존연대는 15일 공개 지지선언 '권한에는 책임이 따른다. 무용계의 생존과 공정한 지원을 위하여'를 발표하고, 예술위 노동조합이 13일 발표한 A비상임위원 사퇴 촉구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임기 3년인 예술위 비상임위원은 문학, 연극, 음악, 무용, 미술, 전통예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위원회의 주요 정책과 예산을 심의·의결하고 현장을 대표하는 역할을 당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술위 노조는 13일 A위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A위원의 갑질과 무성의한 직무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노조는 구체적으로 A위원의 회의 참석률과 비정상 적인 자료 요구, 직원 대상 업무 연락 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특정 비상임위원의 사퇴를 촉구한 것은 예술위가 탄생한 후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A위원의 전체회의 참석률이 67.7%에 불과 했다고 밝혔다. 전체 위원 평균 참석률인 89.7%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특히 노조는 A위원이 3년 연속 참석률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무용생존연대는 노동조합이 알린 추가적인 사실에 대해 크게 분노했다.
A위원이 전담심의위원의 의무인 보조사업 현장 모니터링 55건 중 20건이나 이행하지 않았다는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또 전체 비상임위원 자료 요구의 67.5%에 이르는 141건의 비정상적인 자료 요구가 사적 괴롭힘에 가까운 갑질이 의심된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업무시간이 끝난 평일 야간과 주말을 가리지 않는 상습적인 업무 연락도 있었다. 예술위 직원중에는 병원 치료는 물론 병가를 낸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와 전화 통화한 무용생존연대 관계자는 "노동자가 일터의 고통을 공개적으로 호소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과 망설임이 있었을지 짐작된다. A위원은 비 정상적인 행동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며 문화체육관광부도 이 사실을 무겁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무용계 관계자 B는 "학교나 일반 사회에서 이미 사라진 갑질이 예술위에서 최근까지 벌어졌다는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아직까지 구시대적인 발상이 남아있는 사람이 위원으로 활동했다는 것 자체가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예술위노조는 A위원에 대한 사퇴요구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 5개항을 제시 했다.
▲A위원의 사죄와 사퇴.
▲예술위 차원 공식 입장 표명과 사실 확인, 규정에 따른 조치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치와 사실관계 규명
▲위원의 직무 수행관련 명확한 기준 마련, 재발 방지 대책 수립
▲예술위 위원 위촉 과정의 공정성 투명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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