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옴니버스 영화 '다섯개의 시선'에 참여한 류승완 감독이 배우들을 연기시키며 홍상수 감독의 흉내를 냈다고 깜짝 고백했다.
류승완 감독은 제 1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맞아 10일 부산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다섯개의 시선' 관객과의 대화에서 배우들에게 진짜 술을 먹고 연기를 할 것을 주문했었다고 밝혔다.
'다섯개의 시선'에서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남자니까 아시잖아요?' 편은 단 두개의 컷으로 진행되는 단편.
류승완 감독은 "컷 없이 촬영이 진행되다 보면 인물들의 감정상태가 진짜같아야 몰입이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술을 먹게 했다. 홍상수 감독 흉내를 내면서, 그래야 좋은 게 나온다고 했다"고 말했다. '오! 수정', '생활의 발견',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의 홍상수 감독은 술을 먹는 장면에서 배우들에게 실제로 취중 연기를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취중 연기에는 심각한 문제가 하나 존재했다고. 류승완 감독은 "그런데 문제는 배우들이 대사를 다 잃어버렸다"고 털어놔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때문에 하루 안에 다 찍었을 분량을 다음날까지 촬영해야 했다며 "잘 들으면 빗소리가 들리는데 다음날 비가 와서 설정을 그렇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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