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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인태 감독 "곽원갑 유족 만날 필요 없다"

우인태 감독 "곽원갑 유족 만날 필요 없다"

발행 :

정상흔 기자
사진

“곽원갑 후손 반발은 인터넷에 떠도는 뜬소문일 뿐이다. 나는 정확히 아는 바가 없다.”


우인태 감독이 중국영화 ‘무인 곽원갑’을 통해 정무문의 창시자 곽원갑 (1868~1910)의 생애를 왜곡했다는 이유로 곽원갑 유족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는 중국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우 감독은 2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가진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곽원갑의 일대기를 영화로 옮기기 전에 곽원갑의 유족과 연락하지 않았다. 굳이 내가 만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최근 중국 언론은 ‘무인 곽원갑’의 실제 모델 곽원갑의 후손측이 영화화 이전 유족과 사전 접촉이 없었고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주연배우 리롄제(이연걸)와 영화사측에 사과를 요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우 감독은 내달 16일 국내 개봉하는 ‘무인 곽원갑’ 홍보차 22일 3박4일 일정으로 내한했다.


우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곽원갑 생애를 그려 무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자는 리롄제의 영화 제의에 감동을 받고 선뜻 의기투합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를 통해 오늘날 불확정성 시대에 젊은 세대들에게 질병과 테러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자기 자신을 이기라고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일반 액션영화와 달리 이 작품은 악인이 없다. 한 사람 안에 선과 악이 공존할 뿐이다. 그 내면의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화려한 무술만 펼쳐지는 일반 액션영화와 다른 이 점이 영화화 과정 중 어려웠던 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 감독은 영화 ‘무극’ ‘묵공’ 등 최근 범아시아 합작 바람에 대해서는 무심한 편.


그는 이에 대해 “영화의 본질은 상업 내지 오락이다. 아시아가 연합해 할리우드 열풍에 대항하기보다 자국에서 성공하면 나라 밖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성공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영화가 현재 자체적으로 잘 해내고 있지 않은가?”라고 했다.


우 감독은 ‘백발마녀전’ 시리즈를 비롯해 ‘51번째주’ ‘야반가성’ ‘광천용호투’ ‘화두복성’ 등을 연출했다.


최근 보여준 B급 스타일의 영화를 당분간 고수하겠느냐는 질문에 “인생은 바닥에서 한꺼번에 뛰어오른다기보다 하나의 과정이다. 또 그 단계를 받아들여야 한다. 근래 ‘13일의 금요일11-프레디 대 제이슨’ ‘사탄의 인형4-처키의 신부’ 등은 내 시각으로 새롭게 만든 영화다. B급 슬래셔 영화도 나는 다르게 만들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사진=구혜정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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