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중동포 장률 감독의 영화 '망종'이 투어스 아시아 필름 페스티벌 영화제를 휩쓸었다.
제작사인 두엔터테인먼트는 '망종'이 지난 12일 폐막된 이번 투어스 아시아 필름 페스티벌에서 관객상과 경쟁부문 대상을 차지 주요 2관왕을 석권했다고 밝혔다.
'망종'의 국제영화제 수상은 이번이 10번째. 지난해 제 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칸 영화제, 페사로 영화제, 브졸 영화제 등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망종'은 재중동포 여인 최순희를 주인공으로 소수민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여성이라는 이유로 무기력하게 당해야 하는 폭력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제목인 '망종'은 곡식을 추수하는 시기를 그린 말로 자연의 리듬을 잃어버린 현대인에 대한 반어법이다.
배우들의 움직임 없는 연기와 절제된 대사, 단조로운 회색빛 영상이 리얼리티를 강조한다는 평가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망종'은 현재 서울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와 부산 국도극장, 광주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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