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총각 배우 신현준의 결혼추진위원회가 발족됐다. 위원장을 맡은 이는 다름아닌 김진표 교육부총리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에서 팔순 노모를 극진히 모시는 8살 지능의 40살 노총각 역을 맡아 열연한 신현준이 지난 2일 서울극장에서 교육인적자원부의 효 홍보대사 임명장을 받은 가운데 이른바 '신현준 결추위'가 즉석에서 조직됐다.
이는 홍보 대사직을 기꺼이 수락한 신현준에게 교육 인적 자원부에서 답례의 의미로 신현준의 결혼을 책임지지 않겠냐는 임명식 사회자의 즉석 제안에 따른 것.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결혼 추진 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김 부총리는 영화 속 신현준의 캐릭터처럼 망설임없이 "네!"라고 답해 장내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영화 관계자는 "신현준으로서는 영화 '맨발의 기봉이'의 흥행 호조와 더불어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은데다 오랜 숙원인 결혼문제까지 해결되는 겹 경사를 맞은 셈이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순박한 모자의 따스한 사랑을 그린 '맨발의 기봉이'는 10대에서 60대까지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감동과 재미, 교훈을 갖춘 영화로 입소문이 나면서 시간이 지나며 관객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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