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 귀여운 순진남 연기

배우 박용우가 몇 년 전부터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상대가 없어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며 고백했다.
박용우는 9일 오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감독 권형진ㆍ제작 싸이더스FNH) 기자간담회에서 '어린아이와 함께 영화를 찍으면서 결혼하고싶은 생각은 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박용우는 "결혼 생각은 3~4년 전부터 해오고 있는데 상대가 없어서 외롭게 생활하고 있다"며 "신의재 군(아역배우)은 참 어른스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동성이든 이성이든 나이가 어려도 배울 점이 많다. 의재를 통해서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난 행복했다. 시나리오 읽을 때부터 이런 영화가 한국에서도 나와줘야 하는데, 음악이 주된 소재의 영화가 거의 안나왔거나 날림의 느낌이 나는 작품이 많았다"며 "개인적으로 음악 좋아하는데, 영화를 봤을 때 엔딩의 느낀이 오래 남는다. 감동보다 여운이 길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박용우는 '극중 캐릭터가 무척 귀엽다'는 말에 특유의 '하하' 웃음으로 답하고, "스크린에서 보니 굉장히 쑥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박용우는 이 영화에 대해 "제대로 된 감동이 있지않나 싶다. 출연 배우로서도 그렇고 일반 관객으로서도 그렇다"며 "신의재 군에게 너무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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