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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 빛 본 '애마' 방효린.."안 해 본 아르바이트 없어"[인터뷰②]

10년만 빛 본 '애마' 방효린.."안 해 본 아르바이트 없어"[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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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마'의 주연배우 방효린이 27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2025.08.27 /사진=이동훈 photoguy@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마'의 주연배우 방효린이 27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2025.08.27 /사진=이동훈 photoguy@

신예 배우 방효린이 '애마'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27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의 배우 방효린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애마'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짱 뜨는 톱스타 '희란'과 신인 배우 '주애'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방효린은 '애마부인'의 주연으로 발탁된 신인 배우 '신주애' 역을 맡았다. '주애'는 노련미와 우아함이 돋보이는 '희란'(이하늬 분)과 반대로 당돌한 패기와 신선한 매력을 지닌 인물.


이날 방효린은 '주애' 역에 대해 "'주애'가 저보다 훨씬 당찬 아이다. '희란'한테 대드는 장면도 '나였으면 그런 순간에 절대 그렇게 못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성격이 조용한 편이기도 하다. 오히려 제 실제 성격이 그렇기 때문에 '주애'를 연기하게 돼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나랑 다른 캐릭터를 만나면 시원한 감정을 느낄 때가 많더라. 대리만족하기도 하고,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욕이나 흡연 장면도 많이 연습했다. '주애'가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담배를 어디서 피워야 할지를 모르겠더라. 담배를 들고 집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흡연 부스 가서 무작정 피워봤다. 흡연하는 분들한테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금연초로 연습했다. 욕은 그냥 혼자서 막 내질러 보는 거다"라고 전했다.


첫 상업 작품에 주연작,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산더미였지만 방효린은 행복한 감정이 더 컸다고. 그는 "힘든 점보다 좋은 점이 더 많았다. 촬영 자체가 재밌었던 것 같다. 김종수 선배님이 촬영 일촬표를 전지에 프린트해서 집에 붙여놓고, 중요한 신에 별표 해놓으라고 하시더라. 그리고 그 신이 지나가면 지우라고 알려주셨다"며 "저도 집 벾에 붙여놨는데 그게 지워지는 게 너무 아깝더라. 하나하나 사라지는 게 너무 싫다는 마음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연 배우로서 힘든 것도 있었지만, 기쁜 게 더 컸다. 현장에서 힘들다는 건 못 느꼈던 것 같다. 물론 감정적으로 어려운 신은 힘들었지만, 기쁜 게 훨씬 많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방효린은 2015년 단편영화 '렛미인'으로 데뷔한 이후 '로웰에게'(2017), '구름이 다소 끼겠습니다'(2020) 등 다양한 단편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고, 2021년작 '저 ㄴ을 어떻게 죽이지?'(2021)로 제11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장편 독립영화 '지옥만세'(2023)에서는 학교 폭력 피해자 황선우 역으로 분해 섬세한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충무로에 눈도장을 찍었다.


방효린은 "2015년 데뷔작은 사실 20살 때 세종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고 나서 처음 찍은 단편영화다. 선배 대학 과제에 출연한 건데 데뷔라고 하는 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웃으며 "저는 (무명 시절에) 아르바이트를 되게 많이 했다. 아이들의 연기를 가르치는 선생님도 하고, 그렇게 지냈던 것 같다. 카페, 아이스크림, 빵집, 옷가게, 백화점까지 안 해본 게 없다"고 전했다.


이어 "'애마' 나왔을 때 부모님이 너무 멋진 역할이라고 좋아하셨다. 무뚝뚝하신 편이라 크게 표현하진 않으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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