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배우 호리키타 마키가 집단 따돌림을 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영화 ‘착신아리 파이널’ 홍보차 내한한 호리키타 마키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인터뷰 자리에서 이지메(집단 따돌림)를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호리키타 마키는 이날 영화 ‘착신아리 파이널’에서처럼 이지메를 당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영화처럼 심하게 당해본 적은 없다”면서도 “반에서 친구들이 한명씩 돌아가며 따돌림을 시키는 과정에서 그 순서가 나에게 돌아온 적이 있다”고 말해 집단 따돌림을 당한 경험을 고백했다.
호리키타 마키는 “내가 누군가로부터 괴롭히는 당하는 입장에 서봤기 때문에 이번 영화 촬영하면서 많을 생각을 했다”면서 “이지메를 당하는 쪽은 몇 배의 괴로움을 겪게 된다. 우리는 그들을 도와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이지메라는 것은 비이성적 발상의 결과물”이라면서 “이번 작품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입장을 연기했는데 많은 분들이 이걸 보고 이지메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공론화를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리키타 마키는 이지메를 당한 사실을 이야기하던 중 “혹시 예뻐서 이지메를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냐”는 주변의 질문에 대해 “아닌 것 같다”고 수줍게 말하기도 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한ㆍ일합작 영화 ‘착신아리 파이널’은 부산으로 수학여행 온 일본 고등학생들에게 죽음의 문자메시지가 전송돼 그 메시지를 친구에게 전송하지 않으면 죽게 된다는 내용의 공포물로, 호리키타 마키는 이 작품에서 이지메를 당하고 목을 맨 뒤 자신을 괴롭힌 동료들에게 ‘죽음의 메시지’를 전송하는 아스카 역으로 열연했다. <사진=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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