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 영화제 그랑프리를 두 번이나 수상한 일본의 국민감독 이마무라 쇼헤이의 추도 영화가 한ㆍ중ㆍ일 학생들에 의해 공동제작된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10일 인터넷판을 통해 "지난 5월30일 간암으로 별세한 이마루라 쇼헤이의 추도 영화가 일본 영화 학교, 북경전영학원,한국 영화아카데미 등 각국을 대표하는 영화 학교의 학생들에 의해 공동 제작된다"고 보도했다.
세 학교의 대표들은 지난 6월21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을 열고 2009년 요코하마 개항 150주년에 맞춰 동아시아 근대화의 창구가 된 요코하마, 칭다오, 부산 등 세 나라 항구를 키워드로 한 영화를 제작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나라야마 부시코' '우나기' 등을 통해 성과 자연을 찬미한 이마무라 쇼헤이는 일본 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감독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이번 공동 제작에 나서는 학교 중 일본 영화학교는 이마무라 쇼헤이가 1975년 창설해 후진을 양성한 곳이다.
닛칸스포츠는 일본 영화학교의 교장이자 영화 평론가인 사토 타다오의 인터뷰를 인용, "이마무라 쇼헤이가 아시아의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아시아 공동 제작 기획을 들으면 무척 기뻐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이 97년 칸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우나기'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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