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영화배우 윌렘 데포가 한국영화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지난 2일 개막한 제 5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로카르노 특별상(Locarno Excellence Award) 수상을 위해 참석한 윌렘 데포는 3일 국제경쟁 부문에 진출한 '내 청춘에게 고함'을 들고 영화제를 찾은 김태우를 만나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3일 페비 극장 3500석을 가득 채우며 성황리에 끝난 '내 청춘에게 고함'의 시사회 후 열린 행사에서 만난 윌렘 데포와 김태우는 서로의 관심사를 교환하며 특히 한국 영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윌렘 데포는 특히 "미국에서도 한국영화가 꾸준히 소개되고 있으며, 할리우드에서도 자신은 물론 한국영화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에 김태우는 "오래 전부터 윌렘 데포의 팬이었다. 전 세계 수많은 배우들로부터 존경받는 대상을 이렇게 만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리에 함께한 영화 관계자는 "윌렘 데포의 이러한 관심 표명에서 알 수 있는 한국영화의 위상은 '한국영화의 산업적인 발전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다. 한국영화가 예술적 성취도를 인정받아 국제무대에서 알려진 것이 계기가 되어 산업적인 측면에까지 관심이 가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로카르노국제영화제의 공식경쟁부문에 초청된 김영남 감독의 '내 청춘에게 고함'은 현재 서울 필름포럼에서 장기상영 중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