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잭 블랙, 타케나카 나오토

영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영화속 괴물은 한ㆍ미ㆍ일 세 배우를 모델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일본 스포츠 신문 니칸스포츠 인터넷판은 최근 가진 봉준호 감독과의 인터뷰를 인용, "봉 감독은 괴물의 움직임을 한국의 오달수, 미국의 잭 블랙 그리고 일본의 타케나카 나오토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봉준호 감독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들 한미일 세 배우들은 악역도 코미디도 할 수 있어 어딘가 미워할 수 없는 인상을 준다"며 "직접 얼굴을 흉내낸 것은 아니지만 움직이는 방법, 즉 누구처럼 움직인다고 했을 때 그들의 이름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또 봉 감독은 "영화속 괴물 역시 이들처럼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이라면서 "시민을 덮치는 모습은 사납지만 영화 속 송강호 가족과 싸울때 총소리에 놀라 서둘러 도망치는 모습은 귀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모습을 통해 무섭기만한 괴물이 아니라 조금은 어리석고 귀여운 모습의 차별화된 괴물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니킨스포츠는 역대 한국영화에서 최단시간 관객동원 1000만을 돌파한 괴물이 123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 흥행 1위작인 '왕의 남자'의 기록을 깰 것은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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