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물'의 폭발적인 흥행세 때문일까. 지난달 27일 '괴물'이 전국 620개관에서 개봉한 지 4주만에 처음으로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영화가 나왔다.
임수정 주연의 영화 '각설탕'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몬스터하우스' 두 편이다. '괴물' 개봉 2주 뒤인 지난 10일 함께 개봉한 두 영화는 개봉 14일째인 지난 23일 나란히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각설탕'은 23일 100만관객을 돌파한 뒤 24일까지 모두 105만3587명을 불러모았고, '몬스터하우스'는 23일 101만8581명을 기록했다. '몬스터 하우스'의 경우는 '빨간모자의 진실'이 보유한 올해 애니메이션 최고흥행기록 105만7000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기도 하다.
'괴물'이 개봉한 지 1달이 다 되었지만 이후 개봉한 영화가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각설탕'과 '몬스터하우스' 두 편 뿐이다. 이들은 각각 인간과 동물의 교감을 그린 휴먼드라마, 공포 색채를 가미한 독특한 애니메이션 등 독특한 컨셉트로 관객에게 어필하며 꾸준한 관객몰이를 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괴물' 개봉 이후 이준기 주연의 '플라이 대디', 공포물 '스승의 은혜', 동명의 인터넷 만화를 영화화한 '다세포소녀', 지현우 임정우 주연의 청춘멜로 '사랑하니까 괜찮아' 등 여러 한국영화가 관객에게 선보였으나 '괴물'의 파워에 밀려 100만 고지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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