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배우 이지현의 납치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이번 사건은 금품을 노린 단순범행인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14일 경기도 양평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시께 신고를 받고 양평군 복포리 소재의 주유소로 출동한 당시 이지현은 사제수갑에 손이 묶여 있었으며, 경찰서로 동행해 30분가량 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이 치밀하지 않은 점 등을 파악해 현재로서는 금품을 노린 단순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소액의 현금과 신용카드를 도난 당한 것 외는 폭행 등 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지현의 아우디 차량을 타고 달아난 범인은 12일 오전 5시께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북한강변에서 차량에 불을 지르고 도주했다. 경찰은 이지현의 주변인물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지현은 지난 11일 오후 10시께 서울 압구정동의 모 상가주차장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타려던 중 20대로 보이는 2명의 괴한에게 납치당해 경기도 양평으로 끌려갔고,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틈을 타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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