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걸즈', 골든글로브 작품상 등 3관왕(종합)

빌 콘돈 감독의 뮤지컬영화 '드림걸즈'가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작품상, 남녀조연상 등 제6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최다인 3관왕에 올랐다. 또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바벨'은 드라마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16일 오전11시(한국시간) 미국 LA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6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바벨'은 '바비', '디파티드', '리틀 칠드런', '더 퀸'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무려 7개부문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됐던 데 비하면 다소 실망스런 결과다.

드라마 부문의 남녀 주연상은 '라스트 킹 오브 스코틀랜드'의 포레스트 휘태커와 '더 퀸'의 헬렌 미렌에게 돌아갔다. 모두 톱스타는 아니지만 연기력으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오던 배우들이다.

한편 전설적인 여성그룹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뮤지컬 영화 '드림걸스'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3관왕을 차지, 최다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제니퍼 허드슨과 에디 머피는 각각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까탈스런 잡지사 편집장 역을 맡아 열연한 메릴 스트립이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고, 지난 한 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보랏'의 카자흐스탄 리포터 사차 바론 코엔이 같은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한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디파티드'로 감독상을 수상, 2005년 '에비에이터' 이후 2년만에 다시 감독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영화부문

▲최우수작품상(드라마)=바벨

▲여우주연상(드라마)=헬렌 미렌(더 퀸)

▲남우주연상(드라마)=포레스트 휘태거(라스트 킹 오브 스코틀랜드)

▲최우수작품상(뮤지컬·코미디)=드림걸즈

▲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메릴 스트립(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남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샤샤 바론 코엔(보랏)

▲감독상=마틴 스콜세지(디파티드)

▲각본상=피터 모건(더 퀸)

▲여우조연상=제니퍼 허드슨(드림걸즈)

▲남우조연상=에디 머피(드림걸즈)

▲외국어영화상=이오지마로부터의 편지

▲음악상=알렉상드르 데스플랫(페인티드 베일)

▲주제가상=The Song Of The Heart(해피 피트)

▲애니메이션상=카

▲공로상=워런 비티

△TV부문

▲최우수작품상(TV 드라마)=그레이 아나토미

▲여우주연상(TV 드라마)=키라 세드윅(더 클로져)

▲남우주연상(TV 드라마)=휴 로리(하우스)

▲최우수작품상(TV 뮤지컬·코미디)=어글리 베티

▲여우주연상(TV 뮤지컬·코미디)= 아메리카 페레라(어글리 베티)

▲남우주연상(TV 뮤지컬·코미디)=알렉 볼드윈 (30록)

▲최우수작품상(TV미니시리즈·TV영화)=엘리자베스 1세

▲여우주연상(TV미니시리즈·TV영화)=헬렌 미렌(엘리자베스 1세)

▲남우주연상(TV미니시리즈·TV영화)=빌 나이히(기드온의 딸)

▲여우조연상(TV시리즈)=에밀리 블런트(기드온의 딸)

▲남우조연상(TV시리즈)=제레미 아이언스(엘리자베스 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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