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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번복 '김기덕 감독 "내 말에 책임 지지 못한 것 아냐"

'은퇴번복 '김기덕 감독 "내 말에 책임 지지 못한 것 아냐"

발행 :

김현록 기자
사진

김기덕 감독이 한국영화계 은퇴 선언을 5개월만에 번복했다.


김기덕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새 영화 '숨'의 현장공개를 겸한 제작보고회를 갖고 "다시 한국에서 영화를 만들겠다"며 한국영화계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해 13번째 영화 '시간'의 개봉을 앞두고 영화가 20만 관객을 넘지 않으면 한국에서 내 영화를 개봉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 약 5개월만이다. 당시 '시간'은 전국에서 3만 관객을 동원해 김기덕 감독이 사실상 한국영화계를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김기덕 감독은 당시 발언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은퇴선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시간'이 내가 말했던 20만을 관객을 넘지 못하고 결국 3만명의 성적을 냈지만 국내 영화 환경에서 중요하고 의미있다 생각했다"며 은퇴 의사 번복의 이유를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이어 "3만명이 들어 제작사와 배급을 맡은 스폰지가 이윤을 냈다. 또한 당시 나의 입장이 여러 매체에서 실려 내 행동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1000만 관객시대에서 997만의 관객보다 3만관객이 내게는 중요하다"며 "그들을 위해 다시 영화를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기덕 감독은 "내 말에 책임을 지지 못한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입장을 전했다. 김 감독은 "내게 부정적인 네티즌들은 내게 애정을 갖거나 진심으로 반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배신이나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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