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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3'돌풍속 '극락도살인사건' 흥행이유는?

'스파이더맨3'돌풍속 '극락도살인사건' 흥행이유는?

발행 :

윤여수 기자
사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3'가 흥행 신기록을 다시 쓰며 관객몰이에 나선 가운데 한국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이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스파이더맨3'가 전국 650여개관에서 상영하며 스크린 '싹쓸이' 논란을 몰고 온 상황에서 '극락도 살인사건'(감독 김한민ㆍ제작 MK픽처스)은 개봉 4주 만에 200만명 관객을 돌파하며 256개라는 적지않은 상영관에서 관객을 유혹하고 있다.


충무로에서는 오랜 만에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영화가 젊은 관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며 반기는 분위기이기도 하다.


'극락도 살인사건'은 외딴 섬 극락도의 주민 17명이 차례로 사라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 이야기. 주민들은 한 사람 한 사람씩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서로를 의심하며 극도의 공포에 빠져들고 사건을 미궁 속을 헤맨다.


MK픽처스의 정금자 마케팅실장은 "지능적인 연쇄살인범이나 극적 반전, 비현실적인 상황 등이 등장하지 않는, '살인의 추억'이나 '혈의 누'처럼 한국적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점, 소박한 섬 주민들의 평범한 일상이 한 순간에 공포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현실적 상황 설정 등이 관객들에게 호소력있게 다가간 듯하다"고 분석했다.


또 'CSI 과학수사대' 등의 수사추리물과 추리소설이 지닌 국내 팬들이 상당수라는 점에서도 이 같은 이야기가 젊은 관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여기에다 박해일과 박솔미, 성지루, 박원상, 최주봉, 김인문 등 배우들의 열연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제각각 극락도라는 외딴 섬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모습을 연기하며 영화에 현실감을 불어넣었다.


'1000만 배우' 박해일의 경우, '괴물'과 '살인의 추억' 등으로 쌓은 대중적 인기를 통해 개봉 초반 여성 관객들을 끌어들이는 힘을 발휘했다.


정실장은 "개봉 초반에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여성들의 지지도가 높았다"면서 "아무래도 배우들 특히 박해일의 인지도에 대한 기대가 그 만큼 많았다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그놈 목소리'와 '1번가의 기적'에 이어 세 번째로 2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된 '극락도 살인사건'. 잇따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세와 한국영화의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얼마나 더 힘을 발휘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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