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황진이'의 북한 금강산 시사회가 28일 열린 가운데 북한 식당 접대원들이 주연배우 송혜교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진이'의 송혜교와 유지태, 제작사 씨네2000 이춘연 대표 및 씨즈엔터테인먼트 조성원 대표 그리고 영화진흥위원회 안정숙 위원장 등은 28일 오후 8시 북한 금강산 금강산문화회관에서 620여명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화 시사회를 가졌다.
29일 금강산 시사를 마치고 돌아온 '황진이'의 한 관계자는 "시사회 직후 행사 장소 인근 식당에서 일하는 북측 접대원들이 송혜교와 유지태에게 인사를 건넸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식당 접대원들은 송혜교에 대해 "황진이다"면서 "아름답다"며 찬사를 보냈다. 유지태에게도 "멋있다"며 남한 배우들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현대아산과 협의 끝에 이번 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이들 배우들은 '황진이' 시사에 앞선 무대인사에서 "통일이 돼서 북한 사람들도 영화를 함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금강산 시사회는 영화 '황진이'의 마지막 장면을 금강산에 촬영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한편 이번 금강산 시사회에는 일본 후지TV 취재진이 참석해 드라마 '가을동화' 등으로 일본에 알려진 송혜교를 인터뷰하는 등 관심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영화 '황진이'는 16세기 봉건의 시대에 여성으로서 한 시대를 살다간 기생 황진이의 삶과 사랑을 그린 이야기. 오는 6월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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