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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엔 '화려한 휴가' '디 워'만 있냐? 우리도 있다!

8월엔 '화려한 휴가' '디 워'만 있냐? 우리도 있다!

발행 :

전형화 기자
ⓒ<'사랑방선수와 어머니'>
ⓒ<'사랑방선수와 어머니'>


'화려한 휴가'와 '디 워'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물리치고 흥행몰이를 하면서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한국영화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5월부터 7월까지 이어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위세가 워낙 강했기에 그 여파를 피하려했던 다종다양한 한국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화려한 휴가'와 '디 워'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8월 개봉하는 한국영화들은 에로부터 멜로에 코미디, 공포와 스릴러까지 뷔폐처럼 다양하게 펼쳐져 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에로영화 '이브의 유혹'은 지난해 케이블과 극장, 방송이 연계돼 공포영화를 만들었던 사례의 재연이다. 메가박스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하고 OCN에서 방영되는 '이브의 유혹'은 에로틱 스릴러를 표방,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여인들이 남성을 꾀어내 결국 파멸로 이끈다는 내용이다.


'디 워'와 함께 1일 개봉한 '기담'은 그동안 국내 공포영화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슬픈 공포물이다. 40년대 경성의 한 병원을 배경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그린 '기담'은 어떠한 슬픔도 죽음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이야기가 진행돼 무서우면서도 한줄기 눈물이 흐르게 만든다.


오는 8일에는 코미디와 스릴러라는 두 가지 밥상이 차려진다.


'두사부일체'의 정준호와 '가문의 위기'의 김원희가 만난 '사랑방선수와 어머니'는 대중에게 이미 익숙한 '사랑방손님과 어머니'를 각색한 작품이다. 옥희, 삶은 계란 등 개그 프로그램의 소재로도 많이 등장했던 '사랑방손님과 어머니'의 원안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기본적인 웃음을 보장한다. 코믹 이미지에 갇혀만 있던 김원희의 또 다른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김명민이 '하얀거탑'에 이어 또 다시 의사가운을 입은 '리턴'은 수술 중 각성이라는 이색소재를 다룬다. 어릴 적 수술을 받다가 깨어나 겪었던 고통으로 나중에 그와 관련된 사람을 모두 죽이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리턴'은 추리적인 요소에 스릴러가 더해져 색다른 볼거리를 준다.

ⓒ<'만남의 광장'>
ⓒ<'만남의 광장'>

15일에는 웃음연기의 대가 임창정과 '쩐의 전쟁'의 박진희가 호흡을 맞춘 '만남의 광장'이 대기하고 있다. '만남의 광장'은 삼청교육대에 끌려간 한 남자가 우연히 탈출해 시골 외딴 마을에 선생님으로 부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이다. 발군의 웃음 실력을 자랑하는 임창정의 원맨쇼에 남북의 현실이 놓아들어있다.


역시 15일 개봉하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는 어떤 의미에서는 '화려한 휴가'와 '디 워'에 이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엄정화와 박용우, 한채영과 이동건이 각각 부부로 출연해 상대 배우자와 사랑을 하게 된다는 이 작품은 한채영의 베드신만으로도 입소문이 끊임없이 돌고 있다. 베드신에 주목하지 않더라도 상황과 대사의 절묘한 조합이 키득키득 웃음을 선사한다.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몽롱한 매력을 발산했던 예지원은 23일 독특한 코미디 영화를 가지고 관객을 맞는다. 프랑스 영화 '형사에게 디저트는 없다'를 리메이크한 '죽어도 해피엔딩'의 주연을 맡은 예지원은 엉뚱하면서도 살벌한 당대 최고의 여배우를 연기한다. 그녀를 사랑하면 죽는다는 독특한 설정과 예지원의 엉뚱함이 어떤 조화를 이룰지도 관심사이다.


23일로 개봉이 연기돼 올 여름 마지막 공포영화가 된 '두 사람이다' 또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강경옥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해 골수팬들이 제작부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생의 업 때문에 주위에 있는 두 사람이 자신을 죽이려한다는 내용인 '두 사람이다'는 원작을 어떻게 각색하느냐에 따라 좋은 결과를 낳을 지, 나쁜 결과를 낳을 지 가늠할 수 있는 또 다른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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