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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워'에 얽힌 3가지 오해

'디 워'에 얽힌 3가지 오해

발행 :

전형화 기자
사진

1일 개봉한 심형래 감독의 '디 워'는 영화 외적으로 갖가지 말들로 둘러쌓인 작품이다. 한국영화 최초로 미국에서 150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는 것과 거기에 더해 심형래 감독의 개인사가 얽혀져 수많은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 중 일부는 사실이며, 더러는 오해 속에서 불거진 것들도 있다. '디 워'를 둘러싼 대표적인 오해 세가지를 정리했다.


#'디 워'는 미국영화?

'디 워'에 대한 안티팬들은 영화가 할리우드 배우와 스태프가 참여했으며, 대사가 대부분 영어로 진행된다는 것을 들어 미국영화라고 주장한다. 심형래 감독이 아리랑을 엔딩곡으로 삽입하고, 한국전설이 주요 테마라는 것도 안티팬들에게는 별 감흥을 주지 못한다.


'디 워'가 미국 영화사이트에 'KOREA'와 'USA'로 국적 표시가 된 것도 미국영화로 주장하는 데 대한 근거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는 제작이 한국이며 배급이 미국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영구아트무비 관계자는 ""'디 워'는 순수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작품이며 당연히 한국영화"라고 설명했다.


#'디 워', 300억원 제작비 실체는?

'디 워'에 대해 영화계 일부에서 미심쩍게 바라보는 것은 제작비와 투자비가 불분명하게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 300억원이 제작비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금액이 순수 제작비인지 아니면 7년 동안 준비된 과정에서 소요된 금액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블록버스터인데도 불구하고 실체가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투자배급사인 쇼박스에서 '디 워'에 어느정도 투자를 했는지도 불분명하게 알려졌다. 외부에는 제작비에 300억원에서 쇼박스가 60억원을 투자했다고 알려졌지만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는 제작비 3분의 1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쇼박스 김태성 홍보부장은 "'디 워'의 순제작비는 300억원이 맞다. 쇼박스는 이 중 60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마케팅비용을 50억원 정도 별도로 투입했기에 모든 것을 합하면 100억원이 넘는 투자를 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디 워', 미국 전역 개봉 사실인가?

'디 워'는 제작부터 해외 시장, 특히 미국시장을 겨냥한 작품이다. 이를 위해 대사 대부분을 영어로 처리했으며, 백인 배우가 등장한다. 악의 이무기 군단이 중세 유럽풍의 갑옷을 입고 등장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따라서 '디 워'가 미국 전역에서 1500개 이상 스크린을 통해 개봉된다는 것은 국내에서 상당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과연 미국 전역에서 개봉하는 게 사실이냐는 이른바 실체 논란이 일고 있다.


논지의 근거는 미국 영화 사이트에 '디 워'가 미국 전역 개봉이 아니라 일부 도시에서 개봉하는 'Limited'로 분류돼 있다는 것이다. 이를 놓고 일부 네티즌은 "'디 워'는 미국에서 500개 스크린에서밖에 개봉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배급사 프리스타일은 1500개 스크린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 또한 쇼박스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쇼박스측은 "프리스타일이 미국에서 메이저배급사가 아니기 때문에 'Limited'로 분류된 것"이라며 "미국 개봉이 9월14일이라 아직 시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우려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와이드릴리즈 개봉이 사기일 경우 국제적인 스캔들로 비화되기 때문에 그럴 이유가 없다는 게 쇼박스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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