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재영과, 감독이자 작가 그리고 제작자인 장진 감독이 1년 만에 다시 일을 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10일 영화 '거룩한 계보'로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뒤 그 1년 뒤인 22일 '바르게 살자'로 다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거룩한 계보'는 장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바르게 살자'는 장진 감독이 각본을 쓰고 그의 조감독 출신인 라희찬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이로써 이들은 '콤비'를 이룬 두 작품이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게 됐다.
사실 두 사람은 이미 학교와 연극무대에서 맺은 인연을 10여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장진 감독의 영화 연출 데뷔작인 1998년작 '기막힌 사내들'로부터 시작해 '간첩 리철진', '킬러들의 수다', '묻지마 패밀리', '웰컴 투 동막골', '박수칠 때 떠나라', '거룩한 계보' 그리고 '바르게 살자'에 이르기까지, 장진 감독이 연출했거나 각본을 쓴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서울예대 연극과 동창생이기도 한 이들은 또 한 때 매니지먼트사 대표와 소속 배우로서 그 인연을 과시하기도 했다.
정재영은 "단 한 번도 장진 감독과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 적 없다"고, 장진 감독은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해석에 이견이 없다"고 자신들의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같은 우정이 일궈낸 결실이 얼마나 큰 '파워'를 과시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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