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준기와 엄태웅이 영화 불법복제 문제의 심각성을 전하면서 "이는 배우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는 것이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2일 오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영화인대회에서 불법복제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막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며 영화인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안성기와 함께 홍보대사가 된 엄태웅은 "이 자리에서 설명을 듣기 전까지는 불법복제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지 몰랐다"면서 "난 컴퓨터를 잘 못해 다운로드받아 영화를 못 보지만 DVD숍이 없어져 DVD를 빌려볼 수 없다. 불법복제는 내 삶의 터전을 빼앗는 것이다. 위기의식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준기도 "불법복제를 통해 영화를 보는 젊은이들에게 이 같은 의사를 전할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차승재 회장은 "불법복제로 인한 영화계 상황은 암 2기 상황에 놓여있다"고 진단한 뒤 "죽음에 이르기 전에 내년부터는 좀 더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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