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는 7000~8000원. 그러면 외국에선 얼마를 내고 영화를 볼까.
영화계가 지난 17일 '극장요금 현실화'를 공식 주장, 7년 동안 묶여있던 영화관람요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제작가협회 영화인회의 등이 한마디로 '영화를 제작해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위해선 최소한 물가상승률에 준하는 영화관람요금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면 외국의 극장요금은 얼마나 될까. 18일 영화제작가협회에 따르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평균 극장요금이 가장 비싼 나라는 2006년 기준으로 노르웨이. 23.9달러(약 2만2000원. 이하 미국달러로 표시된 관람요금은 각국 GDP 대비로 환산한 것으로 실제 극장요금과는 차이가 있다)로 우리나라(6.50달러, 6100원)에 비해 367% 비쌌다.
이어 스위스(18.60달러) 덴마크(17.87달러) 일본(16.33달러) 스웨덴(16.33달러) 핀란드(14.55달러) 아일랜드(14.24달러) 미국(13.04달러) 순. 11달러의 대만까지 총 15개국이 우리돈으로 평균 1만원 이상의 영화관람요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만원 이하인 나라는 캐나다(10.60달러, 9900원) 독일(10.58달러) 프랑스(9.85달러) 이탈리아(9.44달러) 등. 필리핀은 0.56달러로 우리돈으로 '불과' 520원이었다. 이밖에 브라질과 말레이시아가 1.26달러, 태국이 1.46달러, 멕시코가 1.78달러, 포르투갈이 4.42달러.
한편 우리나라의 평균 영화관람요금인 6.50달러(6100원)는 세계에서 25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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