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니 뎁의 오스카 수상은 이번에도 물 건너 갔다.
독특한 카리스마와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시상식과는 거리가 멀었던 조니뎁이 제8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남우주연상 수상에 실패했다.
24일 오후5시(현지시간)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데어 윌 비 블러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스위니 토드-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로 강력한 남우주연상 후보로 점쳐졌던 조니 뎁은 또 한번 분루를 삼켜야 했다.
조니 뎁은 앞서 열린 제6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 코미디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가조합의 파업 때문에 수상자 발표에만 그쳐 시상식 무대에는 서지 못했다.
조니 뎁은 그동안 8차례나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단 한차례도 수상을 못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남달라 아카데미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는 현재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로 할리우드를 넘어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나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높은 개런티를 받고 있는 배우 중 한명이다.
팀 버튼과 어울리는 괴짜 단짝으로 할리우드에서 이방인 취급을 받던 예전과는 다른 귀하신 몸이 됐다는 뜻이다.
조니 뎁으로서는 '가위손'부터 인연을 맺은 팀 버튼과 함께 한 '스위니 토드'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기에 더욱 감회가 새로울 법했다.
복수를 위해 무참한 살인을 저지르는 이발사를 연기한 조니 뎁이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설 날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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