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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감독이 본 美진출 한국배우의 가능성①

'아이언맨' 감독이 본 美진출 한국배우의 가능성①

발행 :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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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을 앞둔 '아이언맨'의 존 파브로 감독이 내한했다. 크리스마스 영화 '엘프'로 2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며 흥행감독의 반열에 오는 그는 마블코믹스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한 슈퍼히어로물을 맡으며 또한 주목받았다.


성장하고 있는 한국 영화시장의 중요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으며 미국 대중문화 속 아시아의 숨결을 느끼고 있다는 존 파브로 감독은 '올드보이'를 인상깊게 봤다며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더욱이 슈퍼히어로물의 감독으로서 최근 일본 만화 원작 영화의 슈퍼히어로로 할리우드에 입성한 한국 배우들에 대한 생각도 함께 전했다.


존 파브로 감독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펠트로, 제프 브리지스, 테렌스 하워드 등 '아이언맨'의 출연진을 직접 골라 뽑았다며 "당시 캐스팅을 할 때 한국의 팝스타들 이야기를 들었지만 우리 영화에는 마땅한 배역이 없어서 캐스팅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최근 할리우드에 진출한 한국 배우들의 출연작은 일본 만화가 원작인 동시에 하나같이 슈퍼히어로물의 범주에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비와 박준형이 출연한 '스피드 레이서'는 질주하는 히어로를 등장시켰고, 테러리스트 집단과 미국 특수부대의 대결을 그린 '지 아이 조'에서는 이병헌이 안티 히어로 스톰 쉐도우 역을 맡았다.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의 전지현은 특별한 능력으로 뱀파이어를 처치한다.


존 파브로 감독은 "캐스팅 당시 아시아 배우를 캐스팅할 경우 더 많은 이들이 영화를 보러 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할리우드에서 아시아가 중요한 시장이 됐다. 할리우드는 해외에서 더 큰 수익을 내고 있으며 특히 한국은 대단히 큰 시장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업적인 할리우드는 이같은 점을 고려하기 마련"이라며 한국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에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존 파브로 감독은 "그러나 캐스팅을 결정할 때는 역할에 어울리느냐가 중요하다"며 "'지 아이 조', '스피드 레이서'에는 (한국 배우들이) 어울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깜짝 출연은 없다. 그런 배우가 관객 몰입까지 도와준다면 좋겠지만 가장 좋은 배우를 선택하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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