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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스크린 복귀 성공할까?

차태현, 스크린 복귀 성공할까?

발행 :

김건우 기자
'과속스캔들' 차태현
'과속스캔들' 차태현

배우 차태현이 '과속스캔들'로 스크린 복귀를 시도한다.


차태현은 2001년 '엽기적인 그녀'로 일약 톱스타 대열에 올랐다. 대중들은 당시 보기 힘들었던 웃음을 유발하는 애드리브와 유쾌한 입담에 녹아들었다.


차태현은 인기 급상승 후 연기가 아니라 노래에 도전해 첫 음반 '사고'가 일주일만에 20만장 판매가 되는 기록을 세웠다. 당시 이 같은 도전은 배우 차태현이 아니라 만능엔터테이너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그는 가수이기보다는 영화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2002년 '연애소설'을 제외하고 '엽기적인 그녀'의 견우 이미지를 깨는 작품을 선택하지 못했다.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2003)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2003) 등 손예진 김선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스타들과 작품을 했지만 '차태현의 재발견'이란 평가를 받기에는 부족했다. 그 같은 이유는 손예진과 김선아는 모두 코믹연기 도전이었지만 차태현은 본래 구축된 이미지를 재활용한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코믹적인 이미지를 벗기 위한 노력을 했다. '새드무비'(2005) '파랑주의보'(2005)에서 최근작 '바보'(2008)까지 순박하면서 진심어린 사랑을 그리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하지만 흥행과는 인연이 없었다. 관객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코믹 배우의 변신 시도는 낯설었던 것이다.


이번 영화 '과속스캔들'은 차태현의 새로운 도전이다. 차태현의 강점이었던 재치 있는 입담을 살려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오후의 휴식' DJ 남현수로 분했다. '과속스캔들'은 아이돌 출신 라디오 DJ 남현수(차태현 분)가 현수의 딸이라고 우기는 애를 데리고 다니는 스토커 황정남(박보영 분)을 만나서 생긴 스캔들을 다룬 코믹 영화다.


실제 차태현은 2000년 'KBS FM인기가요'와 지난 9월까지 진행한 '안재욱과 차태현의 Mr 라디오'로 청취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작 '복면달호'가 그의 가요 경력과 코믹이미지를 더해 도전한 영화였다면 '과속스캔들'은 인기 DJ였던 장점을 살린 작품이다. 차태현은 특유의 코믹표정과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스토커를 떼어내기 위해 온갖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남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차태현의 코믹연기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평가를 받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가수보다 인기 DJ로 인기를 끌었던 차태현에게 '과속스캔들'의 남현수는 관객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다.


2008년 충무로에서 코믹영화는 흥행이 안된 장르였다. 김수로가 도전한 '울학교 이티'는 높은 관객평점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드리는데 실패했다. 차태현의 도전이 침체되어 있는 한국영화 시장에 활력소가 될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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