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배우 분들이 저를 언니라고 생각했나 봐요"
차태현이 27일 오전 서울 이화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과속스캔들'(감독 강형철, 제작 토일렛픽쳐스 디씨지플러스) 제작보고회에서 연예인 활동을 하면서 스캔들이 없던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차태현은 "관리를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여배우 분들이 저한테 흑심이 별로 없었다. 저를 언니라고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큰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아내를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사귀었기 때문에, 연애사실을 밝히지 않는 게 힘들었지, 스캔들 때문에 힘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차태현은 지난 2006년 6월 13년 열애 끝에 작사가 최석은 씨와 결혼한 바 있다.
차태현은 서른 중반의 나이지만, 한 때 아이돌 스타로 잘 나갔던 청취율 1위인 인기 라디오 DJ 남현수를 맡았다. 실제 차태현은 2000년 KBS 라디오 '차태현의 FM인기가요'와 지난 9월까지 진행한 KBS COOL FM '안재욱 차태현의 Mr. 라디오'로 청취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차태현은 "시나리오를 받고 '복면달호'와 비슷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과속스캔들'에서도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다"며"스케줄 때문에 그만뒀지만 1년 반 정도 DJ를 했던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과속스캔들'은 잘 나가는 연예인이자 청취율 1위인 인기 라디오 DJ 남현수와 자신이 현수가 과속해서 낳은 딸이라고 우기는 황정남의 이야기를 그린다. 12월 4일 개봉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