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친구, 그의 아내"의 신동일 감독이 극중 출산 장면을 실제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신동일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나의 친구, 그의 아내'(감독 신동일, 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극중 출산 장면은 트릭을 쓰고 싶지 않았다. 제작진이 섭외하기 힘들었지만 실제로 산모를 섭외해 촬영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영화는 아픔을 견뎌내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진실성 있게 다가가기 위해서 이 장면만큼은 리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그동안 스스로 친구나 애인에게 군림하지 않은가를 생각했다. 영화는 관계가 평등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관찰자의 시선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신동일 감독은 영화 '방문자'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의 우디 알렌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나의 친구, 그의 아내'는 이미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시카고 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다.
'나의 친구, 그의 아내'는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지독한 우정과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인해 드러나는 내밀한 욕망과 유혹을 담아낸다.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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