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진짜 좋아해' 故문여송 감독은 누구?

'진짜진짜 좋아해' 등 하이틴 영화 시리즈로 잘 알려진 원로 영화감독 문여송 감독이 지난 11일 별세했다.

고 문여송 감독은 1932년 제주도 출신으로 일본으로 건너간 뒤 동경대학교 예술학부를 졸업했다.

고인은 1966년 귀국한 뒤 그해 고은아 남궁원 주연의 '간첩작전'으로 감독으로 데뷔한 뒤 30편 가까운 영화를 연출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각본 및 제작에도 활발하게 참여했다.

고인의 대표작은 1976년 '진짜 진짜 좋아해'를 시작으로 한 일련의 하이틴물이다. 임예진이 주연을 맡은 '진짜진짜 좋아해'는 순정만화 풍 청춘영화로 큰 인기를 모았다.

이후 임예진과 함께 이덕화가 주연을 맡은 '진짜진짜 잊지마'를 비롯해 '정말 꿈이 있다구', '진짜진짜 미안해' 등 10대 관객을 위한 영화를 연이어 내놓으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고인은 이밖에 '우리들의 고교시대', '산골 나그네', '아스팔트 위의 여자' 등을 연이어 연출했으며 1992년 '비황'을 마지막으로 연출 활동을 마감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 6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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