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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는 18禁 영화를 좋아해!

칸영화제는 18禁 영화를 좋아해!

발행 :

김건우 기자
'박쥐' '마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사진출처=영화스틸>
'박쥐' '마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사진출처=영화스틸>

제62회 칸국제영화제에 가는 장편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박쥐', 봉준호 감독의 '마더',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등 세 작품이다. 이들 작품은 각기 스토리, 장르 등은 다르지만 모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과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과 같이 칸의 초청을 받았던 영화는 모두 청소년관람불가라는 특징이다. 올해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그들이 각각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이유를 모았다.


박찬욱 '박쥐', 성기노출 파격베드신에 18禁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제작단계부터 강도 높은 베드신이 담겨 있다고 알려져 주목을 받은 작품. 최근 언론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박쥐'에 놀라운 점은 송강호의 성기 노출이 담겨있다는 점이었다. 물론 베드신에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2초간 담긴 화면에 모두들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영화 '영아담' 등에서 해외 스타들의 성기가 노출된 적은 있지만 국내 배우로서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송강호는 "긴 시간 동안 저나 감독님이나 고민을 많이 했던 장면이었다. 꼭 필요했고 가장 강렬하면서도 정확한 표현의 장면이었기 때문에 전혀 이견이 없었다"며 "그 장면이 상현의 일종의 순교의 장면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김옥빈의 전라 노출도 영화 등급을 올리는 데 한 몫했다. 수차례에 걸쳐 파격적인 베드신들 펼치며 시선을 집중시키는 그녀의 연기는 후반부로 갈수록 광기에 사로잡히는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봉준호 '마더' "적절한 베드신 폭력신 18禁 당연"


봉준호 감독은 지난 27일 가진 제작보고회에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예상했고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결정은 정당하고 당연한 결과다"고 설명했다. 진한 모성애를 보여준다고 알려진 '마더'가 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것일까?


봉 감독은 "영화 전개상 필요해 섹스와 폭력신을 넣었다"며 "그렇다고 과도할 정도까진 아니며 적절하게 수위 조절을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마더'는 국민 어머니의 김혜자의 변신이 기대되는 영화다. 살인사건에 연루되어 누명을 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다. 봉 감독은 "김혜자가 광기로 치닫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궁금증을 일으켰다. 이에 '마더'는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에서 선정성 폭력성에 높음 판정을 받았다.


홍상수 "영화를 이해할 수 있는 최소 연령 있어 18禁"


홍상수 감독의 신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는 과도하게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부분이 없다. 항상 홍 감독의 영화에 등장하던 노출신이나 정사신도 없다. 노골적인 성표현이 있지만 '박쥐'에 비하면 그야말로 청소년관람가 판정을 받아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홍 감독은 영화를 관람할 때 이해할 수 있는 최소 연령이 있다면서 독특한 등급 선정 이유를 밝혔다. 홍 감독은 "어린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좀 든 사람들이 봐줬으면 좋겠다"며 "영화를 이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연령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영등위 심의로부터 선정성과 대사 표현에 있어 높음 판정을 받았다. 영등위는 표현에 있어 선정적인 부분에 성적 행위 등의 묘사가 빈번하여 노골적이고 대사 및 주제 부분에 있어 청소년에 유해한 내용을 포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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