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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만 속편 있나? 한국 속편 영화 '봇물'③

할리우드만 속편 있나? 한국 속편 영화 '봇물'③

발행 :

김건우 기자

[★리포트]

'여고괴담5:동반자살' '주유소습격사건2' <사진출처=영화스틸>
'여고괴담5:동반자살' '주유소습격사건2' <사진출처=영화스틸>

할리우드 속편 영화들의 한국 공습이 거세다.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등 다양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속편이 속속 개봉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영화들도 속편들이 개봉 또는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첫 선을 보이는 영화는 '여고괴담' 시리즈 '여고괴담5: 동반자살'이다. 그동안 고등학생들의 왕따 입시경쟁 등의 문제를 다뤘던 '여고괴담'은 이번에 여고생들의 동반문화를 다뤘다.


'여고괴담'은 한국 시리즈 영화 중 가장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다양한 주제를 변주해왔고 신인들을 새롭게 발굴하는 장이 되었다는 점, 무엇보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포영화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속편이 제작된 영화는 조폭 코미디물 영화가 많았다. '조폭마누라' '두사부일체'가 대표적인 사례다. 할리우드 속편 영화들이 주로 블록버스터들이 화려한 볼거리로 변화를 준 반면 한국 속편 영화는 상황에만 변화를 줘 신선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웃음 코드가 변하면서 조폭 캐릭터는 관객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한국 관객들도 스토리가 탄탄한 가운데 웃음을 찾기 원하기 때문이다.


이에 추설 설 연휴 때 늘 등장하던 조폭 코미디 속편 영화들은 관객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조금씩 자취를 감췄다. 최근 제작된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 주연의 '유감스러운 도시'의 참패가 이 같은 시선을 보여준다.


이제 한국 영화들의 속편도 내용과 재미 면에서 보다 업그레이드 해야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현재 제작되는 속편 영화들의 특성은 작품과 흥행 면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이들 작품들의 속편이 제작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관객몰이에 수월하기 때문이다. 전작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기대에 별도의 마케팅 없이도 관객을 끌어 모으겠다는 욕심이다.


현재 가장 구체적으로 진행이 되는 속편 영화는 '주유소 습격사건2'와 '식객2'다.


'주유소 습격사건'은 1999년 순제작비 13억원이 투입돼 전국 250만 관객을 모은 흥행작이다. 조한선 지현우 등이 캐스팅됐고 1편에서 웃음을 책임졌던 박영규가 합류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이 있다. 당시 사회상을 웃음으로 풍자했던 '주유소 습격사건'의 장점을 어떻게 살릴지 미지수이고 각각 성격이 강했던 전작 인물들을 어떻게 넘어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식객2'(부제:김치전쟁')는 김정은을 캐스팅해 촬영에 돌입한다. 영화는 김초 고유의 맛을 찾아 나선 김치 달인 남매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이 한우를 그렸다면 이번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김치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욕심이다. 전작은 가족관객에 힘입어 300만 관객을 돌파했었다.


이 외에도 1000만 관객의 '괴물' 의 속편 '괴물2', '타짜2', '화산고2' 등이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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