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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는 단 3일..피튀기는 추석 극장가①

연휴는 단 3일..피튀기는 추석 극장가①

발행 :

김현록 기자

[★리포트]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불꽃처럼 나비처럼', '내 사랑 내 곁에', '페임', '날아라 펭귄',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불꽃처럼 나비처럼', '내 사랑 내 곁에', '페임', '날아라 펭귄',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풍요로운 명절이건만, 달력을 바라보는 마음은 편치 않다. 추석에 개천절과 주말이 겹치면서 연휴가 단 3일에 불과한 탓이다. 고된 귀향길·귀성길이 불 보듯 뻔한 데다, 여행조차 떠나기 쉽지 않다며 아우성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짧은 추석에 긴장하기는 극장가도 마찬가지다. 추석은 전통적인 극장가 대목이지만, 연휴가 평소 주말과 큰 차이 없는 사흘뿐이라 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연휴가 짧다고 추석 대목을 앞둔 개봉작이 줄어들지는 않아, 부담이 더 크다. 국내외 기대작들은 추석 한 주 전인 24일부터 개봉, 연휴를 맞아 극장 나들이에 나선 관객 맞이에 나섰다.


조승우와 수애가 호흡을 맞춘 '불꽃처럼 나비처럼'(이하 '불꽃나비')과 하지원 김명민이 출연한 '내 사랑 내 곁에'는 올 추석의 양대 기대작이다.


명성황후의 다른 모습을 스크린에 담아낸 '불꽃나비'는 액션과 멜로가 조화를 이룬 순제작비 95억원의 대작이다. 김명민의 감량 투혼이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된 '내 사랑 내 곁에'는 루게릭병에 걸린 남자와 그 연인의 순애보를 그린다. 같은 멜로지만 완전히 다른 방식의 사랑과 화면을 보인다는 점에서 '불꽃나비'와 '내 사랑 내곁에'의 대결은 더욱 흥미진진하다.


이밖에 문소리, 박원상, 최규환 등이 출연한 유쾌한 인권영화 '날아라 펭귄'도 관객을 맞는다. 다큐멘터리 '나는 갈매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뮤지컬 영화 '페임', 액션영화 '게이머'와 '써로게이트' 등 다양한 색깔의 영화들이 3일간의 연휴를 두고 피튀기는 대결을 벌인다. 건재한 '해운대'와 '국가대표', 일찌감치 개봉한 '애자'도 추석 대전에 가세한다.


CJ CGV의 이상규 팀장은 "극장가 관객몰이에 연휴의 기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콘텐츠"라며 "올해 라인업을 봤을 때 예년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아 여러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 팀장은 "연휴가 짧지만 오히려 유동인구가 줄어 극장을 찾는 관객이 늘 수도 있다"며 "1000만을 돌파한 '해운대'나 '국가대표' 등 여름 화제작을 보고 재미를 느낀 관객들이 여유가 있을 때 다시 극장을 찾는 것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짧은 연휴가 영향은 미치겠지만, 여러 장르의 영화들이 추석보다 앞서 개봉하면서 일찌감치 추석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며 "추석 앞뒤로 화제작이 배치돼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쇼박스 관계자는 "지난 3∼4년을 보면 연휴의 길이보다도 추석이라는 시즌이나 화제작의 존재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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