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올드보이'(사진)는 세월이 흘러도 셌다.
박찬욱 감독의 2003년작 '올드보이'가 최근 해외 언론으로부터 지난 10년간 선보인 최고의 영화로 잇따라 선정됐다.
미국의 대표적 영화잡지인 타임아웃은 3일(현지시간) '올드보이'를 '20세기 영화 톱50' 중 하나로 꼽았다.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주연의 '올드보이'가 '20세기 영화 톱50'(Top 50 Movies of the Decade)에서 27위에 오른 것. 타임아웃은 영예의 1위로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2001년작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선정했다.
'올드보이'는 미국 대중문화 사이트 A.V.클럽이 선정한 '2000년대 최고 영화'(The Best Films of the '00s)에서도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38위)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올드보이'는 '브로크백 마운틴'(43위), '다크나이트'(41위), '월E'(30위), '와호장룡'(29위), '킬빌1'(7위), '메멘토'(5위), '이터널 선샤인'(1위) 등 기라성 같은 작품에 이어 50번째로 등장했다.
'올드보이'는 또한 지난 2일 미국 센트럴 미시건 대학교에서 발행하는 신문 센트럴 미시건 라이프 선정 '2000년대 톱 8 영화'에서도 1위에 올랐다.
'올드보이'는 앞서 지난달 8일 영국 영화전문지 엠파이어가 선정한 '세계 50대 영화 스틸'(Picture Perfect: Iconic Movie Stills)에서도 한국영화 중에서는 유일하게 순위에 들었다. 전체 50편 중 33번째. 주인공 최민식이 장도리를 쳐든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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