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올해 케이블 TV 가장 많이 본 영화로 뽑혔다.
7일 오후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OCN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꼽혔다.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은 시청률 3.5%, 최고 시청률 4.8%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오랜만에 찾은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덕분에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블TV는 영화관을 못 찾는 이들에게 따끈따끈한 영화를 무료로 공급해주는 단비 같은 존재다. 특히 케이블TV 프로그램의 경우 시청률 1%면 성공, 2%가 넘으면 대박임을 감안했을 때 3.5%는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다. 최고시청률은 지상파 프로그램 부럽지 않은 시청률을 보인 셈이다.
2위는 '캐리비안의 해적3: 세상의 끝에서'다. '캐리비안의 해적3'는 시청률 3.36%, 최고시청률 3.8%를 기록했다. 이어 3위는 윌 스미스 주연의 '나는 전설이다'가 시청률 3.35%로 올랐다. 이어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이 뒤를 이었다.
상위 20위중에 한국 영화는 5위의 '쌍화점', 8위 '디 워', 15위 '가루지기'만 이름을 올렸다. '쌍화점'은 지난해 12월 개봉해 300만을 기록한 영화로 조인성 송지효의 베드신이 큰 화제를 모았다.
최고시청률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영화는 '300'이다. '300'은 평균 시청률은 2.8%에 불과했지만 분당 시청률을 4.87%로 1위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과 불과 0.11% 포인트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
OCN 관계자는 7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1위부터 4위까지의 작품은 시청률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며 "영화관을 찾을 때는 다양한 장르를 원하지만, TV로 감상할 때는 눈에 즐거운 액션을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액션이나 스케일이 큰 영화들이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편이다"며 "한국영화는 파격적인 소재나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찾는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