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킹콩을 들다'와 다큐멘터리 '시간의 춤', 애니메이션 '디노어드벤처2'가 2009년 '올해의 좋은 영상물'에 선정됐다.
8일 영등위에 따르면 이들 세 작품은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3개 분야의 '올해의 좋은 영상물'로 선정돼 오는 17일 오후 6시30분 서울 남산자유센터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다.
시골 중학교의 가난한 여학생들이 전직 동메달리스트 역도선생과 만나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킹콩을 들다'는 5편의 후보 중 극영화 부문 수상작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킹콩을 들다'(감독 박건용)는 여성의 아름다움과 힘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데 성공하였고, 아이들 간의 꿈과 우정의 성장기 뿐 아니라 사제지간의 사랑과 믿음 등 휴머니즘이 가득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송일곤 감독의 다큐멘터리 '시간의 춤'은 일제강점기, 애니깽으로 쿠바에 가서 정착해 살아가는 한인 후손들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춤과 함께 다각적으로 담은 작품.
세계적인 미술 박물관에 대해 다룬 2편의 다큐멘터리들을 제치고 한인 2세의 삶과 다문화 사회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 주는 작품으로 평가됐다.
입체영상 애니메이션 비디오물인 '디노어드벤처2'는 영상기술과 아름다움, 교육적 효과를 고루 살려내면서 아동들에게 호기심과 협동심을 심어줄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얻었다.
영등위는 1995년부터 매년 연말, 위원회에서 1년간 등급분류 한 국내 작품 중 청소년과 온 가족이 함께 볼 만한 우수영상물을 선정해 시상, 발표해오고 있다. 영화 ? 비디오물 매체별로 선정하던 기존의 방식을 올해부터는 매체 구분 없이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3개 장르 각 1편씩을 선정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