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별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배우자나 연인과 헤어진 할리우드 스타만도 산드라 블록, 짐 캐리, 멜깁슨, 할리 베리 등이 있다.
각 커플마다 이유도 과정도 제각각이다. 이들이 이별을 결심하게 된 사연은 무엇인지, 결별을 대하는 태도를 짚어봤다.
남편의 외도로 상처 입은 '산드라 블록'
산드라 블록은 남편의 외도로 상처를 받은 경우다. 그녀의 남편 제시 제임스는 2005년 7월 결혼한 이래 문신모델 미셀 붐셀 맥기 등 11명과 성관계를 가졌고, 지난 3월 이러한 사실이 드러났다.
제시 제임스는 10여편의 섹스 비디오를 촬영했다고 주장했고, 이 때문에 한 차례 파문이 일기도 했다. 지난 4월 28일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은 산드라 블록이 이혼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하며 생후 3개월된 흑인 남자아이를 입양해 혼자서 기르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산드라 블록은 1987년 영화 '행맨'으로 데뷔했으며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에서 흑인 소년을 입양해 풋볼 선수로 길러내는 어머니 역을 맡아 2010년 82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바 있다.
트위터로 이별소식을 전한 '짐 캐리'
짐 캐리는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제니 매카시와의 이별소식을 전했다. 지난 4월 6일(현지시간) 짐 캐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제니와 나는 방금 5년의 관계를 끝냈다. 그녀의 행복을 빈다."는 글을 올렸다.
2005년 처음 만난 제니 매카시와 지난해 9월 비밀 결혼식을 올렸으나 7개월 만에 파경을 맞은 것.
한편 제니 메카시는 미국 연예주간지 US매거진을 통해 "짐의 딸 제인의 인생에 항상 함께 할 것이며 짐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바 있다.
짐 캐리는 '에이스 벤츄라', '마스크', '트루먼 쇼', '이터널 선샤인' 등의 영화에 출연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온 할리우드 톱스타다.
제니 매카시는 플레이보이지 모델 출신으로 '마이 네임 이즈 얼' 등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이들 커플은 2005년부터 할리우드 공식커플로 사랑받아왔다.
결별 이유를 밝힐 수 없다는 '멜 깁슨'
멜 깁슨의 전 애인 옥사나 그리고리에바는 결별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사고 있다. 지난 4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 등 외신은 멜 깁슨이 러시아 출신 가수 옥사나 그리고리에바와 헤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4월 19일 미국 연예주간지 US 매거진은 옥사나 그리고리에바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자선 콘서트에 참석해 "우리는 갑작스럽게 헤어졌다"며 "불행히도 이유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조만간 모든 것을 알게될 것"이라며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멜깁슨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감독 겸 배우로 '매드맥스', '리쎌웨폰', '브레이브하트', '왓 위민 원트'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멜 깁슨과 옥사나 그리고리에바는 1년간 연인관계를 지속해왔으며 5개월 된 딸을 공동 양육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오스카 상의 저주인가 '할리 베리'
할리 베리는 가장 최근에 결별이 알려진 스타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을 비롯한 외신들은 할리 베리(43)가 캐나다 모델 가브리엘 오브리(34)와 결별했다고 전했다.
할리 베리는 2002년 '몬스터볼'로 흑인 여배우로는 최초로 오스카 상을 수상했으며, 이 때문에 '오스카의 저주'를 재현하고 있는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스카의 저주'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들이 배우자나 연인과 헤어진다는 내용. 실제로 기네스 팰트로, 줄리아 로버츠, 샤를리즈 테론, 리즈 위더스푼 등이 결별의 아픔을 겪었으며, 올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산드라 블록도 이혼 절차를 밟는 중이다.
할리 베리 자신도 이미 2003년 두 번째 남편 에릭 베넷과 이혼해 '오스카의 저주'의 피해자로 이름을 올린바 있다.
현재 할리 베리와 가브리엘 오브리는 2살된 딸 나할라의 양육권을 놓고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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