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카펫도 꽃청년 기근 현상을 겪고 있다.
제14회 부천국제영화제가 15일 오후 7시 경기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막식을 올렸다.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후 6시 10분께부터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젊은 남자 배우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날 레드카펫을 밟은 남자 배우들 중 각각 '액터스 어워드'와 '판타지아어워드' 수상자로 나선 류승범과 고수를 제외하면 이름이 알려진 젊은 남자스타는 오지호, 박재정, 백성현 정도가 고작이었다.
오지호가 30대 중반인 것을 감안하면 20대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남자배우가 거의 없었다는 얘기다. 최근 남자 배우들의 잇따른 군 입대가 레드카펫에도 반영된 것이다.
빈자리는 신예와 선배들이 채웠다. 폐막작인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의 손호준, 권현상은 박지연, 박은빈 등과 함께 참석해 이름을 알렸으며, 임현식, 이덕화, 조재현, 황정민, 신현준 등 선배연기자들이 레드카펫을 쓸쓸하지 않도록 했다.
한편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25일까지 부천시청사 대강당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CGV 부천, 프리머스 소풍 등에서 42개국 193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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