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감독의 영화 '맨발의 꿈'이 전작 '크로싱'에 이어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한국 출품작으로 뽑혀 눈길을 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김태균 감독의 '맨발의 꿈'이 내년 2월 열리는 제82회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 외국어부문에 출품되는 한국 영화 대표에 선정됐다. 김태균 감독의 작품이 이 부문에 선정된 것은 2008년 '크로싱'에 이어 2번째다.
탈북자 아버지의 눈물겨운 부성애를 사실적인 묘사와 함께 담아낸 김 감독의 전작 '크로싱'은 당시 쟁쟁한 화제작을 물리치고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 한국 출품작에 뽑혀 기대를 모았으나 아쉽게 탈락했다.
'맨발의 꿈'은 동티모르의 어린이들에게 축구라는 꿈을 심어준 한국인 감독의 실화를 영화로 옮긴 작품. 상업 영화로는 최초로 유엔에서 시사회를 가져 화제를 모았다.
'맨발의 꿈'이 2년 전 '크로싱'의 후보 탈락을 설욕할 수 있을지,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본선 후보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제83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은 2011년 2월 27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LA 코닥 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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