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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가라!' 가을 스크린, 18禁 멜로 '넘실'

'애들은 가라!' 가을 스크린, 18禁 멜로 '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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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수 기자
ⓒ왼쪽부터 영화 '나탈리' '참을 수 없는' '조금만 더 가까이'의 스틸
ⓒ왼쪽부터 영화 '나탈리' '참을 수 없는' '조금만 더 가까이'의 스틸

서늘해진 날씨만큼이나 헛헛한 마음. 극장가는 '나탈리' '참을 수 없는' '조금만 더 가까이' 등 본격 성인멜로영화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칠 기세다.


청소년관람불가의 등급이 말해 주듯 수위 높은 대사와 장면들로 관객들을 유혹하는 3편의 로맨스 영화들. 그 솔직하고 대담한 매력 속으로 빠져, 봅시다!


◆3D 베드신이 궁금하면 연락해…'나탈리'


먼저 살펴볼 작품은 국내 최초 3D 장편 상업영화 '나탈리'다. 나탈리라는 조각상의 모델이 된 오미란(박현진 분)에 대한 조각가 황준혁(이성재 분)과 평론가 장민우(김지훈 분)의 엇갈린 기억과 격정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동승'의 주경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나탈리'는 그간 액션과 판타지 영화에 주로 사용됐던 3D 입체효과를 멜로영화에 적용, '이모션 3D'를 표방하고 나섰다. 화두로 떠오른 것은 '색, 계'를 방불케 한다는 이성재와 박현진의 격정적인 3D 베드신. 이미 '피라냐'에서 전라로 바다를 유영하는 8등신 미녀들의 자태를 감상한 관객들은 '나탈리'의 수위 높은 3D 베드신에 개봉 전부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관건은 역시나 스토리다. 한국산 3D 영화의 선봉에 선 '나탈리'는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조의 존재여부에 따라 이모션 3D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가 될 수도, 베드신으로만 기억되는 그저 그런 영화로 남을 수도 있다. 주경중 감독이 "저예산 3D 영화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인 '나탈리'는 어떤 모습일지. 오는 28일 개봉.


◆얽히고 설킨 그들과 그녀들의 사정…'참을 수 없는'


'참을 수 없는'은 권칠인 감독의 최신작이다. 이미 '싱글즈' '뜨거운 것이 좋아' 등의 영화를 통해 여성들의 심리와 고민을 섬세하게 그려냈던 권 감독은 '참을 수 없는'을 통해 다시 한 번 30대 초반 여성들의 속내를 들췄다.


극중 인물들은 모두 '참을 수 없는' 본능대로 현실을 잊고 위험한 사랑에 빠져든다. 회사에서 잘리고 친구 경린(한수연 분)의 집에 머물게 된 지흔(추자연 분)은 경린의 남편 명원(정찬 분)과 미묘한 감정을 나누고, 경린은 남편의 직장후배 동주(김흥 수 분)의 유혹에 사정없이 흔들린다.


실타래처럼 얽힌 이들의 관계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권칠인 감독의 섬세한 시선은 여전하며, 대책 없는 싱글 여성을 연기한 추자현의 호연이 돋보인다. 30대 초반 여성들의 심리를 꿰뚫는 공감어린 대사들 또한 가슴에 와 닿는다. 21일 개봉.


◆솔직 담백한 5가지 사랑 이야기…'조금만 더 가까이'


김종관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조금만 더 가까이'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떠난 여자친구의 행적을 쫓던 폴란드 청년과 한국 여성의 우연한 전화통화, 비오는 날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는 선후배 남녀, 이별 후에도 집착하는 여자와 그런 여자를 감당하기 힘든 남자, 갑작스러운 이별선언에 흔들리는 남남커플, 안정 속에서 설렘을 쫓는 남자와 사랑의 상처로 너덜너덜해진 여자 등 다섯 커플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음악과 어우러져 가을 분위기를 자아낸다.


단편 '폴라로이드 작동법'으로 정유미라는 연기자를 발굴해 낸 김종관 감독은 '조금만 더 가까이'를 통해 정유미와 재회했다. 정유미는 이별 후에도 남자친구에게 집착하며 괴롭히는 '진상녀'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는 성에 대한 솔직담백한 묘사와 대사들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폴라로이드 작동법'으로 사랑에 빠진 소녀의 감수성을 인상적으로 표현해냈던 김종관 감독이 그려낸 20대와 30대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지. 오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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