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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극장가, 맹추위 속 로맨틱 코미디 '봇물'

12월 극장가, 맹추위 속 로맨틱 코미디 '봇물'

발행 :

임창수 기자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영화 '쩨쩨한 로맨스' '김종욱 찾기' '헬로우 고스트' '투어리스트'의 포스터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영화 '쩨쩨한 로맨스' '김종욱 찾기' '헬로우 고스트' '투어리스트'의 포스터

겨울 바람이 매서운 12월. 맹추위 속 극장가에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강희, 이선균 주연의 '쩨쩨한 로맨스'와 공유, 임수정 주연의 '김종욱 찾기'가 그 주인공이다.


로맨틱 코미디 물은 아니지만 차태현의 '헬로우 고스트'와 조니 뎁, 안젤리나 졸리의 '투어리스트' 또한 멜로 코드를 품은 채 가세했다. 연말 극장을 따뜻하게 해 줄 네 편의 영화들. 그 매력을 파헤쳐 봤다.


◆무식해서 용감한 그녀의 발칙한 매력…'쩨쩨한 로맨스'


지난 1일 개봉한 '쩨쩨한 로맨스'는 주연배우 최강희의 매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영화다. 1년 만의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그녀는 실전 경험은 없으나 무수한 간접경험과 말발하나로 버티는 섹스칼럼니스트 다림으로 분했다. 성인만화가 정배 역의 이선균과는 SBS '달콤한 나의 도시' 이후 2년 만의 호흡이다.


모르면서 아는 척, 큰 소리를 뻥뻥 쳐대다는 다림의 모습은 영화의 가장 큰 웃음 포인트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상식적으로 3시간이 가능하냐"는 정배의 질문에 "섹스계의 호날두!"라고 소리를 빽 질러버리는 그녀다. 간간히 애니메이션으로 삽입된 찐~한 장면들 또한 볼거리. 여기에 오정세, 류현경 등 조연진이 웃음을 더했다.


◆원작 뮤지컬과는 또 다른 느낌…'김종욱 찾기'


지난 8일 개봉한 '김종욱 찾기'는 동명의 인기 뮤지컬을 영화화했다. 첫 사랑 찾기 사무소를 오픈한 기준(공유 분)과 고객 지우(임수정 분)가 함께 지우의 첫 사랑 김종욱을 찾아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원작 뮤지컬의 뜨거운 인기와 공유의 군제대 후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영화로 다시 태어난 '김종욱 찾기'는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원작 뮤지컬의 연출자이기도 한 장유정 감독은 춤과 노래의 빈자리를 간간히 등장하는 유머과 주인공들의 성장으로 채워냈다. 원작에서 종교 신문 기자였던 지우 캐릭터 또한 영화에서 뮤지컬 무대 감독으로 변신하면서 일에 대한 고민을 새로이 짊어졌다.


◆우리도 사랑하게 해주세요…'투어리스트', '헬로우 고스트'


로맨틱 코미디 물은 아니지만, 지난 9일 개봉한 '투어리스트'와 22일 개봉을 앞둔 '헬로우 고스트'에도 멜로 코드가 등장한다. '투어리스트'의 프랭크(조니 뎁 분)는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마주앉게 된 엘리제(안젤리나 졸리 분)에게 첫 눈에 반하고, '헬로우 고스트'의 상만(차태현 분) 또한 자신의 몸을 제 집 드나들듯 하는 네 귀신들에게 시달리면서도 간호사 연주(강예원 분)를 사랑하게 된다.


두 영화는 서로 다른 장르임에도 사랑이라는 공통적인 코드를 통해 관객들을 잡아 끈다. 프랭크는 엘리제와의 아찔한 키스 이후 국제적인 범죄자로 몰려 쫓기기 시작하고, 외로워 죽고 싶은 남자 상만은 가족이 곧 짐이었던 연수와 갈등한다. 위태롭거나 훈훈한 영화 속 사랑은 주인공들을 틈틈이 옭아매거나 풀어주며 극의 흥미를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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